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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빨리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걸리는 시간이 짧게.
빨리 걷다.
빨리 결정하다.
일을 빨리 끝내다.
일의 정황을 빨리 파악하다.
누군가가 빨리 나타나서 나를 이 거북스러운 장소로부터 데려가 주기를 나는 은근히 소망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나는 고모부의 변명을 귓가에 흘리면서 택시 운전사에게 좀 더 빨리 달리라고 부탁했다.≪김용성, 도둑 일기≫
그러나 이처럼 그 종말이 성큼 빨리 다가올 줄은 미처 상상조차 못한 일이었다.≪최인호, 지구인≫
그 집 큰딸은 약을 먹었었다. 다행히 빨리 발견해서 살려 낼 수 있었다.≪조세희, 칼날≫
심유경은 이 기쁜 소식을 어서 빨리 사랑하는 사람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박종화, 임진왜란≫
그러면서 권대길은 술청을 향해 큰 소리로 빨리 술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그의 아낙을 다그쳤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그 생각만 하면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박기동, 아버지의 바다에 은빛 고기떼≫

역사 정보

리(15세기~19세기)>리(18세기~19세기)>빨리(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빨리’의 옛말인 ‘리’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빠르다”의 뜻인 ‘르-’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이다. 근대 국어 시기는 어두의 ‘ㅽ’ 표기가 ‘ㅃ’으로 나타나는 ‘리’의 경우는 ‘리’가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7세기에는 ‘리’의 ‘리’가 ‘니’로 표기된 ‘니’도 보이며 19세기에는 ‘리’의 ‘리’가 ‘니’로 표기된 ‘니’도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리, 니, 리, 니
세기별 용례
15세기 : (리)
이제 時節이니 리 나쇼셔 ≪1447 석상 3:29ㄱ
16세기 : (리)
리 다 사 밥 지라 ≪1510년대 번노 상:20ㄴ
17세기 : (리, 니)
엿쇄 닐웨 후에 일뎡 죽니 리 화독탕의 홍화과 황금과 승다를 가여 ≪1608 언두 상:18ㄴ
맛당히 니 나 주기라 ≪1617 동신속 열6:32ㄴ≫
18세기 : (리, 니, 리)
내 입이 마자 벗벗여 모호디 못니 리 太醫 請여 오쇼셔 ≪1721 오륜전비 1:28ㄴ
快快 니 快着 니다 ≪1748 동해 하:52ㄱ
혹 가온대로브터 리 내딘대 ≪1787 병학 14ㄱ
19세기 : (리, 니, 리, 니)
너희 샹주랴 노니 리 오라 며 ≪1894 천로 상:193ㄱ
원근을 혜지 아니코 니 가지라 ≪1852 태상 1:24ㄴ
그 비들기 살과 치 리 나라 가더니 ≪1896 심상 3:44ㄱ
놉흔 방츅을 만히 흐면 거의 니 부으며 ≪1883 이언 4:13ㄴ

관용구·속담(3)

속담빨리 다는 화로가 빨리 식는다
빨리 흥분하는 사람은 또한 그 흥분을 쉽게 가라앉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빨리 먹은 콩밥 똥 눌 때 보자 한다
꼭꼭 씹지 아니하고 급하게 삼켜 버린 콩은 삭지 아니한 채 그대로 나온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급히 서두르면 탈이 생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빨리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라
음력 칠월만 되면 울기 시작하는 가을 귀뚜라미처럼 영리하고 눈치 빠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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