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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부딛따발음 듣기]
활용
부딪어[부디저발음 듣기], 부딪으니[부디즈니발음 듣기], 부딪는[부딘는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에/에게 (…을)】【(…과)】【(…과) …을】
「001」((‘…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다. 또는 닿거나 대게 하다.
뱃전에 부딪는 잔물결 소리.
바위에 도끼날 부딪는 소리와 함께 불이 번쩍 났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딪는 바람에 들고 있던 컵을 놓치고 말았다.
물소리에 섞여 간간이 연장 끝이 돌멩이에 부딪고 땅에 끌리는 소리가 날카롭게 울렸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아이는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자 울음을 터뜨렸다.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몸을 부딪어 왔다.
아이가 모퉁이에서 자전거와 부딪고는 나가동그라졌다.
공을 잡으려던 선수들이 부딪어 경기가 중단되었다.
두 대의 자동차가 정면으로 부딪는 장면은 매우 끔찍하였다.
그 수비수는 공격수와 다리를 부딪는 바람에 부상을 입게 되었다.
두 아이가 서로 이마를 부딪으며 장난을 하고 있다.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브드잊다(17세기)>부드잊다(18세기)/부듸잊다(18세기)>부딎다(19세기)>부딪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부딪다’의 옛말인 ‘브드잊다’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브드잊다’는 ‘브드-’와 “이지러지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잊-’이 결합한 것이다. ‘브드-’는 ‘브드티다’에서도 확인되나, 단독으로 쓰인 예나 이 밖의 다른 단어와 결합한 예는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의미 파악은 어렵다. 17세기 문헌에는 ‘브드잊-’이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하여 8종성법에 따라 ‘브드잇-’으로 표기된 예만 보인다. 18세기에는 ‘ㅂ’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바뀌는 원순모음화를 겪어 ‘부드잊다’ 형태가 나타났으며, 뒤의 모음 ‘ㅣ’의 영향으로 앞 음절에 반모음 ‘ㅣ’[y]가 첨가된 ‘부듸잊다’ 형태도 나타난다. 19세기에 등장한 ‘부딋다’는 ‘부듸잊다’가 축약한 것으로 자음 어미 앞에서 ‘부딋-’으로 표기된 것이다. 근대국어 후기에 자음 뒤에서 모음 ‘ㅢ’가 ‘ㅣ’로 바뀌는 현상에 따라 ‘부딪다’가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브드잇다, 부드잊다, 부듸잇다, 부듸잊다, 부딋다
세기별 용례
17세기 : (브드잇다)
머리로 돌 브드잇고 죵키 입의 그치디 아니니 ≪1617 동신속 열8:60ㄴ≫
18세기 : (부드잊다, 부듸잊다, 부듸잇다)
놉흔  올다가 부드이저 려뎌 죽은 것도  그러니 ≪1792 무원 3:9ㄱ≫
或 온몸 上下에 잡으며 훌디르며 부듸이저 傷 흔젹이 잇니라 ≪1792 무원 3:82ㄴ≫
撞頭 마리 부듸잇다1748 동해 하:28ㄴ
19세기 : (부딋다)
부딋다 撲 ≪1880 한불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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