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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품사

「001」실없이 거짓으로.

부러 없는 체하다.

그건 네가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부러 해 본 말이다.

일을 다 짐작하고도 부러 딴청을 부리는 것 같아 더 못 견딜 일이었다.≪천승세, 낙월도≫

태영이 부러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짓고 전후좌우를 살펴보는 척했다.≪이병주, 지리산≫

관련 어휘

비슷한말: 일부러

지역어(방언): 부로(강원, 경상, 전북, 충청), 부루(강원, 충북), 부레로(경남), 불로(경남), 보러(경북), 보로(경북), 보루(경북), 부터(경북), 부텀(충남)

역사 정보

부러(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부러’는 15세기부터 현재까지 형태의 변화 없이 쓰이고 있다. 이 단어는 18세기에 ‘브러’의 형태로도 쓰였으나 이것은 ‘ㅂ’ 아래의 ‘ㅡ’가 ‘ㅜ’로 변화하는 원순 모음화가 18세기에 정착되면서 오히려 원래 ‘ㅜ’ 모음을 가졌던 ‘부러’의 ‘부’를 ‘브’로 되바꾼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부러, 브러
세기별 용례	15세기 : (부러) 자내 지믈 어마님 맛디시고 부러 디여 여슷 里 가시니 ≪1447 석상 3:37ㄴ≫ 16세기 : (부러) 목 아 주기고 부러 주기면 디야 주기고 할면  일기라 ≪1579 경민-중 8ㄱ≫ 17세기 : (부러) 바 두어 가짓 고 부러 것거 리다 ≪1632 두시-중 10:7ㄴ≫ 18세기 : (부러, 브러) 내 부러 술을다가 뎌의게 부어 爛醉케 니 ≪1765 박신 2:52ㄱ≫ 우리가 모로가 너겨 브러 이리엳가 ≪1748 첩신-개 2:14ㄴ≫ 19세기 : (부러) 川流 當야 부러 물 속에 너머저  소곰을 버렷사오이다 ≪1896 심상 3:3,34ㄱ≫

설명

현대 국어 ‘부러’는 15세기부터 현재까지 형태의 변화 없이 쓰이고 있다. 이 단어는 18세기에 ‘브러’의 형태로도 쓰였으나 이것은 ‘ㅂ’ 아래의 ‘ㅡ’가 ‘ㅜ’로 변화하는 원순 모음화가 18세기에 정착되면서 오히려 원래 ‘ㅜ’ 모음을 가졌던 ‘부러’의 ‘부’를 ‘브’로 되바꾼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부러, 브러

세기별 용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