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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베개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를 괴는 물건.
베개를 베다.
베개를 고쳐 베다.
베개를 고이다.
그는 베개를 받치고 누워 텔레비전을 보았다.
그녀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눈물이 흘러 베개를 적시었다.
눈물에도 응어리가 있는 것인지. 이미 베개 속으로 흥건하게 스며든 눈물이 끈끈한 점액인 양 찐득하였다.≪최명희, 혼불≫
상감은 어머님의 무릎을 베개 삼아 고요히 누워 있었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그네가 그의 베개 옆에 앉더니 주전자 주둥이를 내밀었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뜨거운 것이 눈가를 타고 흘러 귓불을 적시며 베개 위로 주르륵 굴러떨어졌다.≪한수산, 유민≫
어머니의 베개는 잠이 안 오거나 몸이 괴로울 때마다 내 허전한 품속을 채워 주는 효과가 있다.≪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역사 정보

벼개(15세기~19세기)>베개(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베개’의 옛말인 ‘벼개’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벼개’는 동사 ‘볘-’와 접미사 ‘-개’가 결합한 ‘*볘개’에서 반모음 ‘ㅣ’[y]가 탈락한 것이다.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베개’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벼개’가 ‘베개’가 된 것은 동사 ‘볘다’가 ‘베다’로 변화한 것에 유추된 것으로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벼개, 베개
세기별 용례
15세기 : (벼개)
보라 돗 겨펴 오 블근 벼개 이대 노코 ≪1459 월석 12:30ㄱ
벼개 노피 볘여 누우니 몸과 괘 도다 ≪1481 두시-초 22:19ㄱ
16세기 : (벼개)
녀름이어든 벼개며 돗글 부체질여 게 고 ≪1518 번소 9:28ㄴ
벼개 침 ≪1527 훈몽 중:6ㄴ
17세기 : (벼개)
枕頭 벼개 涼枕 등으로 겨 벼개 枕頭頂兒 벼개ㅅ모 ≪1690 역해 하:15ㄴ
18세기 : (벼개)
눈믈이 벼개의 저즈물 디 못니 엇디오 ≪1759 속자성 34ㄴ
枕頭 벼개 枕着 볘다 ≪1790 몽해 상:45ㄱ
19세기 : (벼개, 베개)
벼개 침 枕 벼개 베다 支枕 ≪1895 국한 142
베개 침(枕) ≪1884 정몽 18ㄴ

다중 매체 정보(2)

  • 베개

    베개

  • 베개

    베개

관용구·속담(2)

관용구베개를 높이 베다[하다]
안심하고 편안하게 푹 자거나 태평스럽게 지내다.
  • 이제 나이 든 막내딸을 시집보냈으니 베개를 높이 베겠구나.
속담베개를 높이 하고 자게 되였다
큰 근심거리가 없어져서 마음 편안히 지내게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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