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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버선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천으로 발 모양과 비슷하게 만들어 종아리 아래까지 발에 신는 물건. 흔히 무명, 광목 따위 천으로 만드는데 솜을 두기도 하고 겹으로 만들기도 한다.
버선 두 죽.
버선 세 켤레.
한복을 입고 버선을 신다.
어머니께서는 한겨울에도 버선 한 짝 제대로 못 신고 홑저고리 바람으로 지내셨다.
달주는 자리에 앉아서 버선으로 발의 펄을 쓱쓱 훔쳐 냈다.≪송기숙, 녹두 장군≫
남편은 발등만 덮는 흙 묻은 버선을 신고 나가는 길에 닭장을 열어 준다.≪이광수, 흙≫
두루마기로부터 버선까지 일습의 한복이 거기 보관돼 있었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외씨 같은 삼승 흰 버선에 연둣빛 운혜 신이 아담하다.≪박종화, 다정불심≫
맏언니의 저고리, 둘째 언니의 치마, 셋째 언니의 고쟁이, 넷째 언니의 속옷, 다섯째 언니의 버선, 여섯째 언니의 댕기를 빌려서 몸치장을 하였다.≪한승원, 해일≫
탁수는 초희의 치마허리에 가 어른거리는 눈길을 어쩌지 못한다. 끌릴 듯이 버선 뒤꿈치를 가린 치마가 올라가며 감싼 허리는 불면 날아갈 듯이 하늘거렸다.≪한수산, 유민≫

역사 정보

보션(15세기~19세기)>버션(19세기)>버선(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버선’의 옛말인 ‘보션’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9세기에는 제1음절의 모음 ‘ㅗ’가 ‘ㅓ’로 바뀐 ‘버션’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버션’에서 모음 ‘ㅕ’가 ‘ㅓ’로 바뀌어 현대 국어와 같은 ‘버선’ 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보션, 버션, 버선
세기별 용례
15세기 : (보션)
프른 신과 뵈 보셔로 일로브터 비릇 가리라 ≪1481 두시-초 16:31ㄱ
우리 兄 자 便安히 야 보야로 무루플 폣다가 보션 업스며 頭巾 업시 새뱃 예 나셔 놋다 ≪1481 두시-초 8:27ㄴ
16세기 : (보션)
해 비록  더운 저기라도 부모와 얼우신의 겯틔 이셔 곳갈와 보션과 뎐 밧디 아니야 衣服고 조심야 겨시더라 ≪1518 번소 9:2ㄴ
보션 말 ≪1527 훈몽 중:11ㄴ
17세기 : (보션)
아비 보고 붓그려  도라셔 우니  지고 바래 보셔니 업도다 ≪1632 두시-중 1:5ㄴ
18세기 : (보션)
샹해 이실 제 비록 甚히 더우나 父母와 얼운의 겨틔 이셔 두巾과 보션과 뎐을 벗디 아니야 衣服를 오직 삼가며 ≪1737 어내 3:14ㄱ
보션 말 襪 ≪1781 왜해 상:46ㄱ
19세기 : (보션, 버션, 버선)
당나라 긔의 일 양귀비 깁으로 보션을 여 신엇다 며 ≪1883 이언 4:60ㄴ
보션 말 襪 ≪1884 정몽 15ㄴ
버션 襪 ≪1880 한불 318
너늘 버선 行襪 ≪1895 국한 59
타래버선 兒襪 ≪1895 국한 313

다중 매체 정보(1)

  • 버선

    버선

관용구·속담(2)

속담버선 신고 발바닥 긁기
버선을 신고 발바닥을 긁으면 긁으나 마나라는 뜻으로, 요긴한 곳에 직접 미치지 못하여 안타까운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신 신고 발바닥 긁기’ ‘구두 신고 발등 긁기’ ‘목화 신고 발등 긁기’ ‘옷을 격해 가려운 데를 긁는다’ ‘옷 입고 가려운 데 긁기
속담버선 신고 진창 걷기
버선발로 진창을 걷는다는 뜻으로, 격에 맞지 않게 하는 행동을 비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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