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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바느질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바늘에 실을 꿰어 옷 따위를 짓거나 꿰매는 일.
어머니는 바느질 솜씨가 좋아서 웬만한 옷 수선을 뚝딱 해치웠다.
한때는 솜씨가 소문나 삯이 후한 다방 골 기생 바느질만 도맡아 했답디다.≪박완서, 미망≫
임이네는 일손이 빨라서 머슴 옷을 숭덩숭덩 마르고 지어 냈으나 바느질은 거칠었다.≪박경리, 토지≫
바느질 솜씨가 남다른 낙안댁은 재봉틀에 앉자마자 전대를 만들기 시작했다.≪조정래, 태백산맥≫
바느질 일감을 손에서 놓고 관옥은 드디어 따스한 마루에서 몸을 일으킨다.≪홍성원, 육이오≫
나와 항상 맞붙어 다닌다고 야단을 더 치신 것도 집에다 잡아 두고 바느질과 살림살이에 대한 일을 가르쳐 보려고 함에서였는데….≪최정희, 천맥≫
시골의 설 기간은 유난히 길었다. 설빔 바느질로부터 시작해서 엿 고고 떡 치고….≪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오라범댁이 새색시 시절에는 부엌일 같은 것은 하지 않았으며 깨끗하게 차려입고 방에서 바느질만 했다.≪박경리, 토지≫
엄마의 바느질 솜씨는 소문이 나 기생 바느질 말고도 부잣집 혼인 바느질 일습이 들어온 적도 있었지만 양장 바느질엔 자신이 없었나 보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역사 정보

바질(16세기~19세기)>바느질(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바느질’의 옛말인 ‘바질’은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바질’은 명사 ‘바’과 접미사 ‘-질’이 결합한 파생어인데, 치음이었던 ‘ㅈ’ 앞에서 바’의 ‘ㄹ’이 탈락하여 ‘바질’이 된 것이다. ‘바질’에서 현대 국어의 ‘바느질’이 된 것은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에서 모음 ‘ㆍ’가 ‘ㅡ’로 변화에 의한 것이다. 17세기에는 이미 ‘바’에서 변화한 ‘바늘’ 형태가 나타났지만, ‘바질’의 경우는 19세기까지도 ‘바질’만 확인되고 ‘바느질’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형태/이표기 바질
세기별 용례
16세기 : (바질)
구읫 자호로 스므여듧 자히오 바질 자호로 스므대 자히니 ≪1510년대 번노 하:28ㄴ
17세기 : (바질)
구읫 자흐로 스믈 여 자히오 바질 자흐로 스믈 대 자히니 ≪1670 노언 하:25ㄴ-26ㄱ
바질 아디 못 女兒란 뎔로 여 各色 실을 븨이고 ≪1677 박언 중:54ㄴ
18세기 : (바질)
바질 셩녕이  됴코 百能百巧더라 ≪1765 박신 1:44ㄴ
구의ㅅ 자흐로 넉넉이 스믈여 자히오 바질 자흐로 넉넉이 스믈대 자히니 ≪1795 노언-중 하:27ㄱ
裁縫 바질1790 몽해 상:43ㄴ
19세기 : (바질)
바 針 바질 針工 ≪1880 한불 298

관용구·속담(1)

속담바느질하는 사람은 썰어 버리는 솜씨가 있고 짚신 삼는 이는 골 치는 솜씨가 있어 어렵게 산다
삯바느질하는 사람과 짚신 장사 하는 사람의 살림이 피지 못함을 비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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