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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미끄럽따발음 듣기]
활용
미끄러워[미끄러워발음 듣기], 미끄러우니[미끄러우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거침없이 저절로 밀려 나갈 정도로 번드럽다.
바닥이 미끄럽다.
미끄러운 계단을 조심스럽게 밟고 올라갔다.
얼음이 녹았다가 다시 얼곤 해서 우툴두툴한 표면이 그리 미끄럽지는 않았다.≪황석영, 삼포 가는 길≫
물속의 바위는 몸을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미끄러웠다.≪안정효, 하얀 전쟁≫
경사가 급하지 않지만 골목은 계속 오르막이어서 미끄러웠다.≪이상문, 황색인≫
낙엽들로 뒤덮인 황토 흙의 산록은 빗물에 젖어 빙판처럼 미끄러웠다.≪홍성원, 육이오≫
전차는 바람을 모로 맞으며 이상한 소리를 내며 휘뚝거리며 미끄럽게 달렸다.≪이호철, 소시민≫
이른 식전이라 안개는 자욱하고 미끄러운 진흙 논에는 말 뛰닫는 소리조차 없었다.≪박종화, 임진왜란≫
영애의 권하는 대로, 여해는 미끄럽고 부드러운 모본단 보료에 자리를 잡았다.≪현진건, 적도≫

역사 정보

믯그럽다(15세기~19세기)>밋그럽다(19세기)>미끄럽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미끄럽다’의 옛말인 ‘믯그럽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믯그럽다’는 기원적으로 동사 ‘*믯글-’에 형용사파생접미사 ‘--’이 결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믯그럽다’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밋그럽-’, 모음이나 매개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밋그러우-’로 어간이 교체되는 ㅂ 불규칙용언이었다. 19세기에는 자음 뒤에서 이중모음 ‘ㅢ’가 ‘ㅣ’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밋그럽다’ 형태가 나타났고, 현대 국어에서는 제2음절 초성을 된소리로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미끄럽다’로 표기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믯그럽-, 믯그러우-, 믯럽-, 믯글업-, 밋그럽-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믯그럽-, 믯그러우-)
져근 비예 길히 믯그럽디 아니니 ≪1481 두시-초 12:28ㄱ
믯그러우믄 믌결 고 그 비츤 시혹 울에 도다 ≪1481 두시-초 16:53ㄱ
東녁 집 전 나귀 날 빌이건마 기 믯그러워 구틔여 타 朝天디 몯호라 ≪1481 두시-초 25:41ㄱ
16세기 : (믯그러우-)
믯그러울 활 ≪1576 신합 하:53ㄴ
17세기 : (믯그럽-, 믯럽-)
이믜 뎌 비 리올 거시 업스니 길히 믯그럽고 오시  칩도다 ≪1632 두시-중 1:12ㄴ
마시 甘露漿 니 소로 달화 보니 믯그럽고 부드럽도다 ≪1632 두시-중 13:10ㄴ
만일에 믯럽고 여 쥭방올 여 손에 닷티 거시 곳 친 이니 쥐믈러 그 을 파면 즉시 효험 보리라 ≪17세기 마경 하:91ㄱ
18세기 : (믯그럽-, 믯글업-)
滑了 믯그럽다1775 역보 6ㄴ
路滑 길 믯글업다1775 역보 5ㄴ
19세기 : (믯그러우-, 밋그럽-)
죄 잇 이로 여곰 부터 오라 니 발이 믯그러워 드듸여 불 가온 러디거 달긔로 더브러 보와 크게 즐기고 일홈을 오 굼 형벌이라 다 ≪1832 십구 1:38ㄴ
황 겁질 둣겁고 호품을 게 더  번 씨셔 슈의 가 서  날포 두어 진 만이 우려나 물이 밋그럽고 걸거든 바야흐로 드리되 ≪1869 규합 25ㄴ
밋그럽다 滑 ≪1895 국한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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