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무지개

- 품사
- 「명사」
- 「001」공중에 떠 있는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나타나는, 반원 모양의 일곱 빛깔의 줄. 흔히 비가 그친 뒤 태양의 반대쪽에서 나타난다. 보통 바깥쪽에서부터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차례이다.
-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무지개가 나타났다.
- 끓어오르는 지열 때문에 소나기가 지나간 숲에는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먼 산허리에는 옷고름 같은 무지개가 걸렸다가 사라진다.≪한수산, 유민≫
- 철은 새삼 설레는 가슴으로 그날 분홍 무지개가 걸려 있던 이층 창문 쪽을 쳐다보았다.≪이문열, 변경≫
- 하루는 하늘에 무지개가 걸리더니 그 무지개를 타고 선녀가 하나 내려오지 않겠는가?≪송기숙, 녹두 장군≫
- 잔칫집 같은 떠들썩한 소란을 등 뒤에 두고 그녀의 혼백을 실은 가마는 무지개가 깔린 채색 길을 꾸준히 기어올랐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 이 편지 쓰는 동안에 무지개가 깨끗이 삭아 버렸습니다.≪박목월, 구름의 서정≫
- 정말 동대문 쪽 하늘에 오색이 영롱한 무지개가 떠 있는 것이다.≪이태준, 화관≫
- 무지개는 오 분을 그대로 지탱하고 있지 못하여 이내 사라지고 무지개가 사라진 하늘에 엷은 구름이 모래처럼 흐르고 있었다.≪한무숙, 돌≫
- 소낙비가 지나가고 무지개가 서는 곳은 맑은 시냇물이 흘렀다.≪이육사, 청란몽≫
- 광장에는 맑은 분수가 무지개를 그리고 있었다.≪최인훈, 광장≫
- 무지개의 한 자락이 너울거리며 다가왔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므지게(15세기~19세기)>무지게/므지개(18세기~19세기)>무지개(19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무지개’의 옛말인 ‘므지게’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7세기에 ‘ㅁ, ㅂ, ㅍ’ 아래 오는 모음 ‘ㅡ’가 이들 자음의 영향으로 모음 ‘ㅜ’로 바뀌는 원순모음화가 일어났는데, ‘므지게’도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여 18세기에 ‘무지게’로 나타나게 되었다. 18세기에는 ‘무지게’와 함께 제3음절의 모음 ‘ㅔ’가 ‘ㅐ’로 변한 ‘므지개’도 공존하였다. 19세기에는 제1음절 모음은 ‘ㅜ’로, 제3음절 모음은 ‘ㅐ’로 변하여 ‘무지개’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므지게’는 명사 ‘믈(水)’과 “방으로 드나드는 외짝 문”을 의미하는 명사 ‘지게’가 결합한 합성어로 추정된다. ‘믈’과 ‘지게’가 결합하면서 15세기에 치음이었던 ‘ㅈ’ 앞에서 ‘ㄹ’이 탈락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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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므지게, 므지개, 무지게, 무지개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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