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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물꼬기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동물』
「001」물에서 사는 지느러미와 아가미가 있는 척추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물고기 두 마리.
때마침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은빛 비늘을 번뜩이는 커다란 물고기가 수면을 차고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다.≪윤흥길, 완장≫
저쪽 사람들이 이쪽으로 올 수도 없고, 이쪽 사람들이 저쪽으로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마치 물고기가 살고 있는 물속과, 사람이 살고 있는 육지와가 다른 것처럼,….≪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술을 덥히고 말린 물고기를 구워 들여 간 승희를 보고 상호는 물었다.≪한수산, 유민≫
이렇게 나물을 캐는 데 따라오기보다는 물고기를 잡으러 한강으로 가는 것에 더욱 마음이 솔깃하였던 것이어서 무료하기만 하였다.≪박용구, 한강유역≫
윤수 아저씨에 대한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는 항시 햇빛에 반짝이는 물고기의 비늘과 조개껍질, 수많은 모래알들이 넘치는 하얀 해변이 펼쳐진다.≪김인배, 방울뱀≫

역사 정보

믌고기(15세기~17세기)/믈고기(16세기~19세기)>뭀고기(17세기)/물고기(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물고기’의 옛말인 ‘믌고기’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믌고기’는 명사 ‘믈’과 관형격 조사 ‘-ㅅ’, 명사 ‘고기’가 결합한 것으로, 15~16세기 문헌에서는 ‘-ㅅ’ 앞에서 어간말 자음 ‘ㄹ’이 탈락한 ‘믓고기’로도 나타났으며, 16~19세기 문헌에서는 관형격 조사 ‘-ㅅ’이 표기되지 않은 ‘믈고기’도 나타났다. 근대국어 시기에 양순음 ㅁ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바뀌는 원순모음화를 겪으면서 ‘믈>물’로 변화하여 ‘뭀고기, 물고기’ 형태가 등장하였다. 현대 국어에서는 자음 뒤에 사이시옷을 표기하는 않는 원칙에 따라 ‘물고기’로 표기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믌고기, 믓고기, 믈고기, 믈기, 믉고기, 뭀고기, 물고기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믌고기, 믓고기)
믌고기 먹다가  걸우닐 고툐 고깃 그므를 라 리 라  돈 므레 프러 머그라 ≪1466 구방 상:49ㄱ
 에 커든 으로 리오고 믌고 에  커든 믌고 으로 리오라 ≪1489 구간 6:11ㄴ
믓고기 먹고 毒 마자 치 븟고 어즐니와 蘆魚 먹고 毒 마자 주거가 고튜 ≪1466 구방 하:57ㄱ
16세기 : (믓고기, 믈고기, 믈기)
아비 病 어더셔 믓고기 먹고져 니 보아호로 치온 저기어늘 ≪1514 속삼 효 28ㄱ
바비 즛물어 쉬니와 믓고기 므르니와 묻고기 서그니 먹디 아니시며 ≪1518 번소 4:28ㄱ
이 武帝의 거상의 이셔 左右로 여곰 믈고기 묻고기 귀 차반 사다가 실 안해 각별이 차반 달홀 를 그랏더니 ≪1588 소언 5:46ㄴ
졍월이면 믈기 잡아 하 졔 즘승이라 ≪1588 소언 5:40ㄱ
17세기 : (믌고기, 믈고기, 믉고기, 뭀고기)
믌고기 玉 버힌 고 블근 橘 바들 議論 아니니라 ≪1632 두시-중 13:35ㄴ
煎魚 믌고기 젼다 ≪1690 역해 상:51ㄱ
오직 죵시 비린 믈고기를 말라 담을 돕고 긔운을 톄케라 ≪1608 언두 하:39ㄴ
魚鮓 믈고기 젓 魚膾 믈고기 회 ≪1613 동의 2:5ㄱ
믉고기1690 역해 상:50ㄱ
 해 뭀고기 하고 먼 두들겐 노 남기 하도다 ≪1632 두시-중 13:15ㄴ
18세기 : (믌고기, 믈고기, 물고기)
믈고기 魚鮓 믌고기 젓 ≪1778 방유 유부:30ㄴ
물고기1748 동해 하:40ㄴ
녜 큰 碗에 海蔘을 너허 믄 올히와 물고기 진에 너허 쵸 고기와 젼복 너허 믄 고기와 저린 고기에 물고기 석근 거시오 ≪1765 박신 1:05ㄱ
19세기 : (믈고기, 물고기)
믈고기 波臣 ≪1810 몽유 상:18ㄱ
홀연 그 과뷔 손의 둥구러 물고기 가져 젹모의 상 후의 걸거 ≪1852 태상 2:76ㄱ
어린  가져온 바 밀떡 다 와 젹은 물고기 두  가져 츅셩샤 ≪1865 주년 104ㄴ
물고기 魚 ≪1880 한불 257

다중 매체 정보(3)

  • 물고기

    물고기

  • 물고기

    물고기

  • 물고기

    물고기

관용구·속담(6)

관용구물고기(의) 밥이 되다
물에 빠져서 죽다.
  • 이런 험한 날씨에 배를 타다니 물고기 밥이 되고 싶은 것이냐?
속담물고기가 물속에 놓여 나다
본래의 영역으로 되돌아와 크게 활약할 수 있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물고기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활동하는 데에 자신에게 걸맞은 터전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물고기도 제 놀던 물이 좋다 한다
물고기조차도 제가 나서 자란 곳을 못 잊어 한다는 뜻으로, 나서 자란 고향이나 익숙한 곳이 생소한 곳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물고기도 큰 강물에 노는 놈이 더 크다
물이 깊고 큰 강물에서 사는 물고기가 더 크다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생활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많으며 생각하는 바가 더 크고 넓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물고기에 발을 그려 붙인다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덧붙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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