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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수저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울러 이르는 말.
수저를 놀리다.
수저를 놓다.
수저를 들다.
수저로 밥을 먹다.
수저 두 벌과 밥그릇, 그리고 우리 부부의 사랑만 있으면 되지, 뭐 다른 것이 또 필요하겠니?
여란이는 빨리 한술 뜨고 그 자리를 면하는 게 수다 싶어 본데없이 보이건 말건 어른이 수저도 들기 전에 밥을 먹기 시작했다.≪박완서, 미망≫
화덕 위의 냄비를 들고 나왔다. 그 속에는 사기그릇이며 수저 나부랭이를 손에 잡히는 대로 듬뿍 넣었다.≪염상섭, 표본실의 청개구리≫
따로 밥상 내올 것 없고 밥 한 그릇과 수저 한 벌만 가져다주게.≪박경리, 토지≫
막상 밥과 수저가 밥상 위에 놓이자 혜관은 순순히 밥상 앞으로 다가왔다.≪박경리, 토지≫
그때 가게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한참 부엌에서 수저가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술상이 들어왔다.≪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관련 어휘

역사 정보

수져(16세기~18세기)>수저(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수저’의 옛말인 ‘슈져’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수져’는 숟가락을 뜻하는 ‘술’에 젓가락을 뜻하는 ‘져’가 결합된 것이다. 단어와 단어가 결합할 때 ‘ㅅ, ㄷ, ㄴ, ㅈ’ 앞에 오는 ‘ㄹ’이 탈락하는 현상은 ‘쇼’((馬)+쇼(牛)), ‘바질’(바(針)+-질) 등과 같이 15․16세기 문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17세기 문헌에 보이는 ‘술져’는 ‘ㄹ’ 탈락 없이 두 단어가 결합한 형태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수져’의 제2음절의 ‘져’는 치음이었던 ‘ㅈ’이 구개음으로 바뀌어 ‘져’와 ‘저’의 발음이 구별되지 않게 되면서 ‘저’로 바뀌어 ‘수저’로 나타난다.
이형태/이표기 수져, 술져, 슈져, 수저
세기별 용례
16세기 : ((수져))
친히 수져를 자피며 몬져 맛보아 ≪1518 이륜-옥 15ㄴ
17세기 : ((수져, 술져))
尊長이 수져 자셔든 子ㅣ며 婦ㅣ 이에 각각 믈리와 밥을 머그라 ≪1632 가언 2:6ㄴ
사발 뎝시 술져 나모 쥬게 죠 솔 ≪1677 박언 중:11ㄴ
18세기 : ((수져))
수져와 나모 쥬게와 됴리와 솔과 ≪1765 박신 2:21ㄱ
19세기 : ((슈져, 수저))
슈져 匙箸 ≪1880 한불 447
수저 匙箸 手箸 ≪1895 국한 188

다중 매체 정보(1)

  • 수저

    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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