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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드리켜다발음 듣기]
활용
들이켜[드리켜발음 듣기], 들이켜니[드리켜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구 마시다.
그는 목이 마르다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잘도 못하는 술을 벌컥벌컥 몇 잔 거푸 들이켜고 나서 나는 볼품없이 남들보다 앞질러 취해 버렸다.≪윤흥길, 제식 훈련 변천 약사≫
질척한 부엌 바닥이 마땅치 않아 애꿎은 냉수만 한 쪽박 벌컥벌컥 들이켜고는 부엌을 나왔다.≪박완서, 미망≫

역사 정보

드리다(15세기)>드리혀다(15세기~17세기)>들이켜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들이켜다01’의 옛말인 ‘드리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드리다’는 “들어가다” 혹은 “들어오다”의 의미인 ‘들-’과 접미사 ‘-이’가 결합한 ‘드리’와 “당기다”의 의미인 ‘다’가 결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한편 중세 국어에서부터 ‘다’에서 발달한 강세접미사 ‘--’가 쓰이고 있었으므로, ‘드리다’가 “들어가다” 혹은 “들어오다”의 의미인 ‘들-’과 접미사 ‘-이’가 결합한 ‘드리’와 강세접미사 ‘--’의 결합으로 볼 수도 있다. ‘다’의 ‘ㆅ’은 ≪원각경언해≫(1465) 이후로 폐지되어 ‘ㅎ’으로 표기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드리혀다’는 이보다 좀 더 이른 시기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에 ‘혀다’는 ‘켜다’로 변화하고, 분철 표기 하게 됨에 따라 20세기 이후 ‘들이켜다’로 나타나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드리다, 드리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드리다, 드리혀다)
精色 머거 드리며 므지겔 머그며 안갤 마셔 ≪1461 능엄 8:131ㄴ-132ㄱ
根을 因야 塵을 드리혈 이런로 眼入이 잇니 ≪1461 능엄 3:2ㄴ
17세기 : (드리혀다)
 오 더러운 내를 쵹범야 드리혀 검고 디니 소산을 먹고 벽예산을 라 이라 ≪1608 언두 하:25ㄱ
역기 검고 디고 독긔 드리혀 이 아고 답답  뎨미괴 맛당니라 ≪1608 언두 하:24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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