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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더디다발음 듣기]
활용
더디어[더디어발음 듣기/더디여발음 듣기](더뎌[더뎌]), 더디니[더디니]
품사
「형용사」
「001」어떤 움직임이나 일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다.
발걸음이 더디다.
밥을 더디게 먹다.
시간이 더디게 간다.
회의가 더디게 진행되었다.
그의 상처는 매우 더디게 회복되었다.
옆에서 귀뺨 때려도 모르게 깜깜한 어둠 속에서…고갯길을 오르자니 자연히 행보가 더뎠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발육이 더딘 아이.
더디고 힘이 들지만 어느땐가는 그쪽 그물 끝과 이쪽 그물 끝이 닿아서 이어질 것 아니겠소?≪박경리, 토지≫
손님을 앉혀 놓고 짓는 밥은 아무리 빨리해도 더디다.≪홍효민, 신라 통일≫
최 기사도 주제 파악이 더딘 아둔한 얼굴로 허둥지둥 맞장구를 쳤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이제 당신 없는 세월은 더 더디 흐르겠지.≪이혜경, 꽃그늘 아래, 창작과 비평사, 2002년≫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세월은 무척이나 더디게 흘렀다.≪이향아, 고독은 나를 자유롭게 한다, 자유 문학사, 1990년≫
후추는 육류의 산패를 더디게 하는 방부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맛이 살짝 간 고기 냄새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손일락, 식도락 보헤미안, 새길, 1995년≫
정부가 폭력의 소지가 있는 사회 구석구석을 진단하며 정기적 예방책을 추진할 때 그 성과는 더디나 반드시 결과가 나타난다.≪김원일, 삶의 결 살림의 질, 세계사, 1993년≫
고통을 느끼는 순간엔 시간이 너무나 더디었다.≪수필 공원 1994년 봄호≫

역사 정보

더듸다(15세기~19세기)>더디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더디다’의 옛말인 ‘더듸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후기에 자음 뒤에서 모음 ‘ㅢ’가 ‘ㅣ’로 바뀌어 현대 국어의 ‘더디다’가 되었다. 문헌상으로는 19세기까지도 ‘더디다’ 형태는 보이지 않고 ‘더듸다’ 형태만 나타난다.
이형태/이표기 더듸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더듸다)
첫 매 三昧예 드뎬 더듸며 로미 類  가지 아니다 ≪1461 능엄 6:54ㄱ
念이 起호 저티 아니코 오직 아로미 더듸요 저라 시며 ≪1467 목우 25ㄴ
디 라도 거름 거로미 더듸도다1481 두시-초 25:37ㄱ
16세기 : (더듸다)
갑슬 의론 후에 봇 니펴도 더듸디 아니커니나 ≪1510년대 번노 하:31ㄴ
을 타 나미 며 더듸요미 잇니 ≪1518 번소 6:28ㄱ
더딀 디 ≪1576 신유 하:57ㄱ≫
17세기 : (더듸다)
능히 부러 곪겨 되기를 몯모로 더듸여 날이 오란 후에야 죽니라 ≪1608 언두 상:38ㄴ
갑슬 의논 후에 봇 닙펴도 더듸디 아니리라 ≪1670 노언 하:28ㄴ
18세기 : (더듸다)
맛당히 일도 더듸게 못 거시오매 깁흔 밤을 혜디 아니고 서로 거려 우러러 쳥오니 ≪1756 천의 1:3ㄴ
더딀 지 遲 ≪1781 왜해 하:34ㄴ
19세기 : (더듸다)
초당의 봄 조름이 족니 창 밧게 날이 더듸고 더듸다 니 ≪1883 명성 1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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