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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뿔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동물』
「001」소, 염소, 사슴 따위의 머리에 솟은 단단하고 뾰족한 구조. 동물이 자위(自衛)와 투쟁에 쓰는 중요한 무기인데 여러 가지 공예재나 약재로도 쓴다.
뿔이 돋다.
뿔을 자르다.
뿔로 받다.
뿔에 받히다.
아치골댁이 몸살 앓듯 떨며 중언부언 되뇌자, 달린 염라대왕이 권세 높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며 불호령을 내렸다.≪김원일, 불의 제전≫
한 개의 조각에 지나지 못하는 것이 이 학사의 십 년 전 원수를 갚아 준 것이었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미명 속에서도 예리한 뿔과 흉측한 혹들이 무수히 돋아나 있는 게 너무나 잘 보였다.≪이동하, 도시의 늪≫
그러고는 엄지손가락으로 뿔을 만들어 보이며 하얀 이빨을 드러내면서 씩 웃어 보였다.≪서정인, 후송≫
지혜는 섬으로 가 보고 싶었다. 물속에 잠긴 섬의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뿔이 달린 뱀들이 물속을 휘젓고 다녔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사내는 소를 무척 좋아했고, 소도 사내를 뿔로 받거나 하지 않고 순하게 눈을 뜨고 엉성하게 먹어 놓은 걸 차분히 반추하는 것이었다.≪이정환, 샛강≫

역사 정보

(15세기~18세기)>(18세기~19세기)>뿔(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뿔’의 옛말인 ‘’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의 ‘ㅽ’의 음가에 대하여 15세기에는 ‘ㅅ’, ‘ㅂ’이 모두 발음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ㅂ’의 된소리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렇지만 16세기 이후의 ‘ㅽ’은 ‘ㅂ’의 된소리로 발음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은 18세기까지 이어지다가, 17세기 이후 양순음 아래에서 ‘ㅡ’가 ‘ㅜ’로 바뀌는 원순모음화에 의해 ‘’로 변하였다. 18세기 말 이후 ‘ㅂ’의 된소리를 오늘날과 같이 ‘ㅃ’으로 표기하기 시작하였는데, ‘뿔’의 경우는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보이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 , 뿔
세기별 용례
15세기 : ()
한 쇼 내니 몸 크고 다리 크고 두 이 갈 캅고 소리코  허위여 드리라 오더니 ≪1447 월곡 59ㄴ
角 리어 貝 골와래니 구븓호미  角貝라 니라 ≪1447 석상 13:53ㄱ
16세기 : ()
이 다비체 다 밧락 가진 업슨 을 슈질니 와 씨를 실어 울워 시니 우희 실 비단이오 ≪1510년대 번박 14ㄴ
각 ≪1527 훈몽 하:5ㄱ
17세기 : ()
牛角䚡  고긔양 ≪1613 동의 1:42ㄱ
麟의 이여 振振 公族이로소니 ≪1613 시언 1:12ㄱ
額角 니마ㅅ 두 1690 역해 상:32ㄴ
18세기 : (, )
齊桓公이 나가 놀 寗戚이  을 두리고 노래을 보고 그 어딘 줄을 알고 管仲으로 여곰 마라 대 ≪1737 여사 4:55ㄱ
너 이놈이 再生홈애 일뎡히 털을 닙고 을 이리라 ≪1721 오륜전비 5:24ㄱ
1748 동해 하:38ㄴ
19세기 : (, 뿔)
무소 犀角 ≪1868 의종 부여:45ㄱ
난 송아지 栗角 ≪1895 국한 155

다중 매체 정보(2)

관용구·속담(3)

속담뿔 떨어지면 구워 먹지
든든히 붙어 있는 뿔이 떨어지면 구워 먹겠다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바라고 기다림을 비웃는 말.
속담뿔 빠진 암소 (같다)
중요한 것을 빼앗긴 것같이 그 꼴이 보잘것없고 힘도 쓰지 못하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꽁지 없는 소
속담뿔 뺀 쇠 상이라
뿔을 빼 버린 소의 모양이라는 뜻으로, 지위는 있어도 세력을 잃은 처지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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