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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뿐발음 듣기]
품사
「의존 명사」
「001」((어미 ‘-을’ 뒤에 쓰여))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네.
그는 웃고만 있을 뿐이지 싫다 좋다 말이 없다.
모두들 구경만 할 누구 하나 거드는 이가 없었다.
학생들은 약간 기가 질려서 눈만 말똥거릴 대뜸 반응은 없다.≪최인훈, 회색인≫
빈 트럭 한 대가 백사장을 가로질러 달리고 있을 강가는 한산했다.≪이문희, 흑맥≫
함안댁이 다급하게 불러 보지만, 금분이는 전혀 못 듣는 척 앞만 보고 걸을 뿐이다.≪김춘복, 쌈짓골≫
미스 김이란 여자는 자기의 방이 냉방이라고 하던데 이 방은 바닥이 따뜻할 아니라 공기도 훈훈했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드문드문 검은 옷차림의 의병들만이 화승총이나마 무기를 메었을 뿐이고, 흰 옷차림 사내들은 총 대신 창검을 들고 있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경북)
옛말

역사 정보

(15세기~19세기)>뿐(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뿐’의 옛말인 ‘’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표기만 다를 뿐 발음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은 ‘’의 이표기인데 모음이 ‘ㅜ’에서 ‘ㅡ’로 표기되는 원인은 알 수 없다. ‘’은 ‘분’으로도 표기되었는데 아마도 15세기부터 ‘’과 ‘분’은 공존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형태/이표기 , , 뿐
세기별 용례
15세기 : ()
小乘엣 사미 제 몸 닷 고  濟渡 몯 ≪1447 석상 13:36ㄱ
16세기 : ()
갓 녀름 짓는 지비 그러 아니라 누에 치며 뵈 며 며 ≪1579 경민-중 12ㄱ
17세기 : (, )
히 마초와 오디 아닐 이언뎡 나 咎 이시믈 업게 홀 디니라 ≪1613 시언 9:10ㄱ
人生애 머므러슈매 生理ㅣ 어려우니  말만 므른 엇뎨 곧 온 시르미 어윌 ㅣ리오1632 두시-중 25:9ㄱ
18세기 : ()
갓 스로 븟그릴 아니라 ≪1761 경문 1ㄴ
다만 兒子들히 幸이 이실 아니라 진실로 이 伍氏祖宗에 幸이 이시리로소 ≪1721 오륜전비 1:18ㄴ
19세기 : (, 뿐)
비단 몽의 통령실 아니라 ≪1867 남궁 16ㄴ
다만 오날 경하 아니라 ≪1865 주년 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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