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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낸ː물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내에 흐르는 물.
냇물에 발을 담그다.
가뭄 때문에 냇물이 말랐다.
냇물에 들어가 멱을 감는다.
고읍들의 젖줄 노릇을 하는 냇물이 들판의 가운데를 꿰뚫어 흐르고 있었다.≪조정래, 태백산맥≫
총각은 깡충깡충 징검돌을 건너다가 한 발을 그만 헛디뎠습니다. 이 바람에 그는 냇물 속에 벌렁 넘어졌습니다.≪손동인, 한국 전래 동화집, 창작과 비평사, 1982년≫
자고 일어날 때마다 아내의 몸에선 가뭄에 냇물 졸아들 듯이 생명의 진기가 조금씩 조금씩 말라붙었다.≪김한수, 양철 지붕 위에 사는 새, 문학 동네, 2001년≫
학교를 가자면 냇물을 자주 건너야 하는데, 고무신 신은 아이들은 신을 신은 채 물을 건너도 되지만 운동화 신은 나는 꼭꼭 신을 벗어야 했다.≪유안진, 내 영혼의 상처를 찾아서, 문학 사상사, 1988년≫
형제가 그곳에 머문 지 얼마 후 오랜 가뭄이 들면서 비가 내리지 않았다. 산의 나무며 풀들은 모두 시들어 말라버렸고 냇물도 바닥이 났다.≪박정도, 중국차의 향기, 박이정, 2001년≫
오랜 장마로 냇물이며 강물들이 출렁출렁 넘쳐흐른다.≪이오덕, 이오덕의 교육 일기, 한길사, 1989년≫

역사 정보

냇믈(15세기~18세기)>냇물(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냇물’의 옛말인 ‘냇믈’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냇믈’은 “시내”의 의미인 ‘내’와 관형격 조사 ‘ㅅ’이 결합한 ‘냇’과 “물”의 의미인 ‘믈’이 결합한 것이다. 근대 국어 이후 ‘ㅁ’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변화하는 원순 모음화의 영향으로 20세기에는 ‘냇물’로 나타나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냇믈
세기별 용례
15세기 : (냇믈)
도 흐르며 못도 며 냇믈도 아답더니 ≪1459 월석 20:43ㄴ
냇므레 가비건댄 流를 두르 나 올오면 이 제 니 이셔 니 ≪1461 능엄 8:10ㄴ
술 머구믈 긴 고래 온 냇믈 마숌 티 야 ≪1481 두시-초 15:40ㄴ
17세기 : (냇믈)
냇믈에 효근 사요 즛디허 로 고 ≪1608 언태 74ㄱ
돗글 라 냇므리 미렛  고기 낫그면 어느 근 興의 초 알리오 ≪1632 두시-중 12:17ㄱ
河水 냇믈1690 역해 상:7ㄱ
18세기 : (냇믈)
억만 년의 냇믈 쳐로 니 큰 복이 진실노 여긔 근본이라 ≪1784 왕세자윤음 1ㄱ

관용구·속담(1)

속담냇물은 보이지도 않는데 신발부터 벗는다
하는 짓이 턱없이 성급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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