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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배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생명』
「001」사람이나 동물의 몸에서 위장, 창자, 콩팥 따위의 내장이 들어 있는 곳으로 가슴과 엉덩이 사이의 부위.
배가 나오다.
배에 힘을 주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점심을 먹지 못해 배가 많이 고팠다.
그는 배를 깔고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다.
배가 쓰린 것이 술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탁자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은 핏발이 서 있었다.≪한수산, 부초≫
술을 흠뻑 마시고 고기를 부르도록 뜯어 먹은 뒤에 남은 고기를 들고….≪박종화, 임진왜란≫
국을 두 그릇 세 그릇, 배가 개구리 배가 되도록 우겨댔다.≪송기숙, 녹두 장군≫

역사 정보

(15세기~19세기)>배(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배’의 옛말인 ‘’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후기에 제1음절의 모음 ‘ㆍ[ʌ]’가 ‘ㅏ[a]’와 소리가 같아지면서 이중모음 ‘ㆎ[ʌy]’도 ‘ㅐ[ay]’로 바뀌었다. 그 이후에 이중모음 ‘ㅐ[ay]’가 [ɛ]로 단모음화 하여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배’가 나타났다.
이형태/이표기 , 배
세기별 용례
15세기 : ()
그 재 그런 한 차바 즉자히 다 먹고   몯 와 조 귓거슬 자바 次第로 다 니 ≪1447 석상 24:22ㄴ
王ㅅ 病  사 어더 려다가   보니 그 소배 거믄 벌에 기리 두 츤 니 잇고 ≪1447 석상 24:50ㄱ
腹 라1461 능엄 9:64ㄱ
16세기 : ()
뎌 가의 가  밧고와 손조 밥 지 먹고 가져 그리져  곫프다 ≪1510년대 번노 상:39ㄴ
두 腹 복 ≪1527 훈몽 상:14ㄴ
17세기 : ()
의입문의 오 가 알며 피 나니 동이오 ≪1608 언태 17ㄴ
肚子 1690 역해 상:35ㄱ
18세기 : ()
老孃이 誥命을 밧고 命服을 닙어시나 그저 주림을 밧고 ≪1721 오륜전비 2:28ㄱ
平生애 오 치위 리옴만 取며 음식을 예 올만 호 ≪1737 어내 3:49ㄴ
19세기 : (, 배)
 쥬머니 지어 흙과 돌을 만히 너허  눌으니 가족이 터져 쥭엇더라 ≪1852 태상 2:16ㄴ
복 腹 ≪1884 정몽 2ㄱ
腹 ≪1895 국한 135

관용구·속담(19)

관용구배가 등에 붙다
먹은 것이 없어서 배가 홀쭉하고 몹시 허기지다.
  • 3일을 길을 잃고 산속에서 헤매었더니 배가 등에 붙었다.
관용구배(가) 맞다
주로 부정한 관계의 남녀 사이에서 남모르게 마음이 맞아 서로 성관계를 맺다.
  • 며느리 년은 서방이 군대 나간 사이에 어느 놈하고 배가 맞아 도망갔다. ≪김승옥, 동두천≫
관용구배(가) 아프다
남이 잘되어 심술이 나다.
  • 그는 남 잘되는 걸 보고 무척이나 배 아팠다.
  • 달평 씨가 상을 탄 것이 배가 아파 그런 것이 아니라…. ≪전상국, 달평 씨의 두 번째 죽음≫
관용구배(를) 내밀다
남의 요구에 응하지 아니하고 버티다.
  • 글쎄 뻔뻔스럽게도 못 들은 척 배만 내밀고 있잖아.
관용구배(를) 두드리다
생활이 풍족하거나 살림살이가 윤택하여 안락하게 지내다.
  • 그도 이제는 가난한 시절 다 보내고 배를 두드리며 세월 좋게 산다.
  • 요순 시대의 백성들은 배 두드리며 태평성대를 노래하였다.
관용구배(를) 불리다[채우다]
재물이나 이득을 많이 차지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다.
  •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요령껏 자기 배만 불리기에 정신이 없었다.
  • 귀신과 사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끼리 일어난 일에 제아무리 굿을 해 봤댔자 무당 배 불리는 노릇이지 영험이 나타날 리 없을 일이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 배를 채우는 데만 급급해하지 말고 남 좀 생각해라.
관용구배(를) 앓다
남 잘되는 것에 심술이 나서 속을 태우다.
  • 우리가 중형 자동차를 장만하니까 옆집에서 은근히 배를 앓는 것 같았다.
관용구배에 기름이 끼다
살림이 넉넉하여지다. <동의 관용구> ‘배에 기름이 오르다
  • 이놈의 집구석 장사가 되나 보군, 배에 기름이 끼었어. ≪한수산, 유민≫
관용구배에 기름이 오르다
살림이 넉넉하여지다. <동의 관용구> ‘배에 기름이 끼다
  • 그는 신도시 개발로 부자가 되어 배에 기름이 올랐는지 씀씀이가 점점 헤퍼지기 시작했다.
관용구배에 기름이 지다
잘 먹어 몸에 살이 오르다.
  • 군대에서 휴가 나와 며칠 잘 먹고 푹 쉬었더니 배에 기름이 진 것 같다.
관용구배의 때를 벗다
형편이 나아져서 주리던 배를 채울 수 있게 되다.
  • 이제 가난에서 벗어나 배의 때를 벗으니 얼굴까지 환하게 피었다.
속담배가 남산만[앞 남산만] 하다
배가 불러 앞으로 나왔다는 뜻으로, 임신부의 배가 부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배가 등성만 하다
배가 남산만[앞 남산만] 하다’의 북한 속담.
속담배도 사람 믿고 산다
음식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사람을 핀잔하여 이르는 말.
속담배만 부르면 제 세상인 줄 안다
배불리 먹기만 하면 아무 근심 걱정을 모른다는 말.
속담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배보다 거기에 있는 배꼽이 더 크다는 뜻으로, 기본이 되는 것보다 덧붙이는 것이 더 많거나 큰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발보다 발가락이 더 크다’ ‘눈보다 동자가 크다’ ‘몸보다 배꼽이 더 크다’ ‘아이보다 배꼽이 크다’ ‘얼굴보다 코가 더 크다
속담배안엣[배안에] 조부는 있어도 배안엣[배안에] 형은 없다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할아버지뻘은 될 수 있으나,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형이라고 할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배안의 아이 아들 아니면 딸이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경우를 핀잔하는 말. <동의 속담> ‘밴 아이 사내 아니면 계집이지
속담배에 발기름이 꼈다[끼다]
배에 기름살이 끼어 불룩하게 나왔다는 뜻으로, 없이 지내던 사람이 생활이 넉넉해져서 호기를 부리고 떵떵거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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