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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길쌈하다발음 듣기]
활용
길쌈하여[길쌈하여](길쌈해[길쌈해]), 길쌈하니[길쌈하니]
품사
「동사」
「001」실을 내어 옷감을 짜다.
그들은 스스로 길쌈해 옷을 해 입고 밭을 갈아먹었다.
상감마마, 어디 길쌈한 명주가 몇 필이나 들까 좀 돌아서서 보셔요.≪박종화, 금삼의 피≫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질쌈-하다(강원, 경남)
옛말
질삼-다

역사 정보

질쌈다(15세기~19세기)>길쌈하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길쌈하다’의 옛말인 ‘질쌈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9세기 이후 ㄱ구개음화 현상을 의식한 과도 교정의 결과로 ‘질쌈’이 ‘길쌈’이 되었다. 17세기 이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ㅣ’모음이나 반모음 ‘y’ 앞에서 ‘ㄱ, ㅋ, ㄲ’이 ‘ㅈ, ㅊ, ㅉ,’으로 바뀌는 ㄱ구개음화가 일어났는데, 중부 방언에서는 ㄱ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중부 방언에서 본래 ‘지, 치’를 지녔던 어휘들을 ㄱ구개음화에 의한 방언형으로 오해하여 이를 되돌리기 위해 ‘기, 키’로 바꾸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한편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난 ‘질삼’은 ≪원각경언해≫(1465) 이후 각자 병서를 사용하지 않게 되어 ‘ㅆ’이 ‘ㅅ’으로 표기된 것일 뿐 ‘질쌈’과 동일한 발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세기 이후 ‘--’가 ‘-하-’로 변하여 ‘길쌈하-’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질삼다, 길삼다, 길쌈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질쌈다, 질삼다)
이 사 질쌈야 뵈  옷 라 붓그러  가리오니다 ≪1459 월석 22:26ㄱ
남지니 죽거든 다니 아니 얻니 질삼며 고티 며 뵈  옷 며 수을 비즈며 차반 라 舅姑 셤겨 ≪1481 삼강-런던 열:2
16세기 : (질삼다)
白氏이셔 싀어미을 이받고 나가디 아니야 브즈러니 질삼야 구실 답더니 ≪1514 속삼 열:1ㄱ
17세기 : (질삼다)
갓 녀지이 집이 그럴 이 아니라 누에 치며 질삼며 셩녕며 댱질 사도 각각 그 일을 브즈런이 야 ≪1658 경민-개 11ㄴ
18세기 : (질삼다)
지아비 죽어도 졀을 곳치디 아니고 질삼며 음식을 초와 싀부모 셤기니 ≪1797 오륜 열:4ㄱ
19세기 : (질삼다, 길삼다, 길쌈다)
질삼다 紡績 ≪1880 한불 566
부인이 그 고을 후원의 모시 심거 몸소 길삼니 이  나히 팔십이 되엿더라 ≪1852 태상 5:10ㄴ
길쌈다 紡績 ≪1880 한불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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