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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사
「명사」
「001」남편의 부모가 사는 집. 또는 그 부모의 집안.
시집 식구.
시집으로 들어가다.
언니는 주말에는 시집에 갔다.
그녀는 남편이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시집에서 살았다.
천하에 못된 계집년 같으니. 양반의 집 풍속은 그런 거냐? 시집 몰래 물건을 친정으로 빼돌리고….≪이기영, 신개지≫
그러나 그렇게 마음을 먹긴 했지만, 막상 시집에 가서 보따리를 싸려고 드니, 설움 같은 것이 앞을 가려 견딜 수가 없었다.≪하근찬, 야호≫
손에 손을 잡고 저 같은 놀이를 즐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집에 와서 다섯 살 난 애가 있는 것이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그러나 시집은 내 마음으로만 갈 수는 없는 것이니, 남편 될 사람이 옥련에게 장가들겠다는 허락이 있어야 하겠소.≪이인직, 모란봉≫
계집애는 굶겨 죽인 걸로 하고 아들만 데리고 시집으로 돌아온 며느리는 자식을 버린 죄를 받을 것 같은 두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역사 정보

싀집(16세기~17세기)>시집(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시집’의 옛말인 ‘싀집’은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싀집’은 “남편의”의 뜻을 가진 ‘싀-’와 ‘집’이 결합된 것이다. ‘믭다’가 ‘밉다’로 된 것과 같이 근대 국어 시기에 ‘ㅢ’가 ‘ㅣ’로 변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싀-’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시-’가 되었다.
현대 국어의 ‘시집’은 “시부모가 사는 집 또는 남편의 집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시집(을) 가다’에서는 “혼인하다”의 의미로 쓰인다. 16세기~19세기의 ‘싀집, 시집’도 이러한 두 가지의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이형태/이표기 싀집, 시집
세기별 용례
16세기 : ((싀집))
아기업고 도망야 싀집의 가 여러을 도라오디 아니더니 ≪1581 속삼-중 열:10ㄱ
안근의게 싀집 가 ≪1581 속삼-중 열:17ㄱ
17세기 : ((싀집))
송시 아기 업고 도망야 싀지븨 가 ≪1617 동속 열:2ㄴ≫
18세기 : ((싀집, 시집))
싀집의 가져갈 물을 고 ≪1737 여사 2:15ㄴ
시집이 이셔 일홈을 산집이라 니라 ≪1758 종덕 하:12ㄱ
19세기 : ((싀집, 시집))
셔울노 와 싀집 일가 슉모되 ≪1895 치명 59ㄱ
시집 媤家 ≪1895 국한 196

관용구·속담(5)

속담시집도 가기 전에 기저귀[강아지/포대기] 마련한다
일을 너무 일찍 서두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시집도 아니 가서 포대기 장만한다’ ‘아이도 낳기 전에 포대기[기저귀] 장만한다[누빈다]
속담시집도 아니 가서 포대기 장만한다
일을 너무 일찍 서두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시집도 가기 전에 기저귀[강아지/포대기] 마련한다’ ‘아이도 낳기 전에 포대기[기저귀] 장만한다[누빈다]
속담시집 밥은 살이[겉 살이] 찌고 친정 밥은 뼈 살이 찐다
시집살이하기보다 친정에서 사는 것이 훨씬 편하고 수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시집 안 보내고 호박이라고 혼자 늙힐가
여자는 시집갈 나이가 되면 제때에 보내야 한다는 말.
속담시집 울타리 귀신이 되어야 한다
여자는 한번 시집을 가면 무슨 일이 있어도 시집에서 끝까지 살아가야 한다는 말. <동의 속담> ‘죽어도 시집 울타리 밑에서 죽어라’ ‘죽어도 시집의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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