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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무슨발음 듣기]
품사
「관형사」
「001」무엇인지 모르는 일이나 대상, 물건 따위를 물을 때 쓰는 말.
무슨 일 있었니?
그 사람은 무슨 죄를 지어 붙잡혀 갔대?
이게 무슨 냄새지?
무슨 일로 왔냐?
무슨 생각을 그리 하냐?
그 책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무슨 약속이라도 있어? 오늘 저녁에 바빠?”≪안정효, 하얀 전쟁≫
모두들 기색이 좋지 않은 것이 무슨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긴 것 같다.≪이기영, 고향≫
어젯밤에 내가 혹시 무슨 실수 안 했나요?
사람들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 걸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단단히 일어난 모양이야.
“글쎄 난, 자네 말이 무슨 애긴지 한마디도 못 알아먹겠군.”
삼열이는 은근히 무슨 암시를 주는 소리를 퐁퐁 쏘고 나서는 화를 내고 휙 발길을 돌렸다.≪염상섭, 대를 물려서≫

역사 정보

므슷(15세기~17세기)/므슴(15세기~18세기)>므슨(17세기~18세기)>무슨(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무슨’의 옛말인 ‘므슷, 므슴’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5세기에 ‘무슨’에 대응되는 단어로는 ‘므슷’ 이외에도 ‘므스, 므슴’이 공존하였는데, ‘므스, 므슴’은 관형사뿐 아니라 대명사로도 쓰인 반면 ‘므슷’은 관형사로만 쓰였다. 이를 통해 볼 때 ‘므슷’은 의문대명사 ‘므스’에 관형격 조사 ‘-ㅅ’이 결합한 형태로 추정된다. 17세기에는 어간말 자음 ‘ㅅ’이 ‘ㄴ’으로 바뀐 ‘므슨’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ㅅ’이 ‘ㄴ’으로 바뀐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다. 또한 이 시기에 양순음 ‘ㅁ, ㅂ, ㅍ’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변하는 원순모음화가 일어나 18세기에는 ‘무슨’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18세기까지는 ‘므슨>무슨’과 함께 ‘므스, 므슴’ 형태도 공존하였으나, 19세기 이후로 ‘므스’가 사라지고 그 이후에는 ‘므슴>무슴>무삼’도 사라져 현대 국어에서는 ‘무슨’만 남게 되었다. 한편 16세기 이래로 비어두음절에서 모음 ‘ㆍ>ㅡ’의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근대국어 문헌에는 이를 의식한 과도 교정 형태인 ‘므, 무’ 등의 예도 나타났다.
이형태/이표기 므슷, 므슨, 무슨, 므, 무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므슷, 므슴)
文殊아 아라라 四衆이며 龍과 鬼神괘 仁者 보니 므슷 이 닐오려 시뇨 ≪1447 석상 13:26ㄱ
金 붇 자샤 글 쓰시며 무르샤 므슴 그를 쵸려 시고 ≪1447 석상 3:8ㄴ
16세기 : (므슷, 므슴, 므)
 건나올 저긔 두 녁 겨틔셔 므슷 일 더뇨 ≪1569 칠대 22ㄱ
므슴 그를 혼다 ≪1510년대 번노 상:2ㄴ
遯尾의 厲홈은 往티 아니면 므 災리오 ≪1588 주언 3:11ㄱ
17세기 : (므슷, 므슴, 므, 므슨)
靑袍와 白馬 므슷 디 잇뇨 ≪1632 두시-중 10:44ㄱ
文章은 므슴 病을 됴케 뇨 ≪1632 두시-중 21:19ㄱ
므 말 니다 ≪1677 박언 하6ㄱ
만일 혹 이러 역질이 이실쟉시면 므슨 약을 야 고티리 야 ≪17세기 두경 45ㄴ
18세기 : (므슴, 므, 므슨, 므, 무슨, 무)
뎨 닑 거시 이 므슴 글고 ≪1721 오륜전비 2:24ㄴ
맛당히 쇼 도로 줄 거시니 고텨 므 말을 려 다 ≪1758 종덕 하:37ㄴ
신이 오 므슨 묘리뇨 ≪1778 속명 1:18ㄱ≫
당 현종이 흰 날을 가져 밤을 삼고 튝경을 지어 욕을 죵니 므 고 ≪1746 자성 내:25ㄱ
둘히 서로 자신 즉 무슨 일을 가히 디 못리오 ≪1778 속명 2:13ㄱ≫
열여  이예 무 일을 스로 펴시미 무 일을 스로 권면엿고 ≪1763 경문속 41ㄱ
19세기 : (무삼, 무슨, 무)
무삼 권셰로 이 며 뉘가 이 권셰 주더냐 니 ≪1887 성전 마태21:23
무슨 물건고 何物 ≪1895 국한 121
죄인이 양 승복지 아니 니 무 법을 여야 됴흘고 니 ≪1852 태상 2:1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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