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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고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나 대목. 또는 막다른 절정.
위험한 고비.
어려운 고비를 넘기다.
죽을 고비를 겪다.
생사의 고비에 처하다.
이 환자는 오늘 밤이 고비이니 보호자가 곁에 있어야 합니다.
가을도 이미 고비에 다다른 어느 날이었다.≪윤흥길, 무제≫
언젠가는 또 한차례 섬 밖으로부터 어려운 시련의 고비가 닥쳐오고 말리라는 것을 혼자 늘 근심해 오고 있던 원장이었다.≪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나는 아무 의사나 붙들고 그 얘기를 했다. 그도 나처럼 반가워하며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말해 주길 바랐다. 그러나 의사는 무표정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지삼만의 눈 밑이 찢어진다. 피가 쏟아진다. 이것을 고비로 지삼만이 밀리기 시작한다. 나이는 어쩔 수 없이 그를 쇠하게 하였는가.≪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고(15세기~17세기)>고븨(17세기~19세기)>고비(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고비’의 옛말인 ‘고’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 제2음절 이하의 ‘ㆍ’가 ‘ㅡ’로 변하였는데, ‘고’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이중모음 ‘ㆎ’가 ‘ㅢ’로 변하면서 17세기에 ‘고븨’가 되었다. 이후 19세기에 이중모음 ‘ㅢ’가 ‘ㅣ’로 변함에 따라 ‘고븨’ 또한 이러한 변화를 겪어 20세기에 ‘고비’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는 형용사 ‘곱-’에 명사 파생 접미사 ‘-’가 결합한 것이다. 음상의 대조를 보이는 ‘구븨’와 함께 구체적인 의미로 쓰여 ‘   고(1481 두시-초 7:3ㄴ)’와 같이 나타난다. 19세기까지는 변화를 보이지 않으나 20세기 이후 현재와 같이 “절정을 넘긴 상태”를 뜻하는 추상적인 의미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형태/이표기 고, 고븨
세기별 용례
15세기 : (고)
   고  아나 흐르니 ≪1481 두시-초 7:3ㄴ
17세기 : (고, 고븨)
   고  아나 흐르니 ≪1632 두시-중 7:3ㄴ
더듸과댜 거든 열다 고븨를 니 ≪1685 화포 9ㄱ
19세기 : (고븨)
고븨1880 한불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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