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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고슴도치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동물』
학명
Erinaceus europaeus koreensis
「001」고슴도칫과의 하나. 몸의 길이는 20~30cm, 꼬리의 길이는 3~4cm이며, 주둥이는 거의 돼지처럼 뾰족하고 다리가 짧다. 등 전체에 갈색과 흰색의 바늘 같은 가시가 돋쳐 있어서 적이 가까이 오면 몸을 웅크리어 밤송이같이 만들어 자신을 방어한다. 겨울 동안에는 썩은 나무 틈 같은 곳에서 겨울잠을 잔다. 한국,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 각지에 분포한다.

역사 정보

고솜돝(15세기~19세기)>고솜도치(18세기~19세기)>고슴도치(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고슴도치’의 옛말인 ‘고솜돝’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등장하였다. ‘고솜돝’은 명사 ‘고솜’과 ‘돝’의 합성어로, ‘고솜’ 자체가 “고슴도치”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데 여기에 “돼지”를 의미하는 ‘돝’이 덧붙은 것이다. 12세기 송나라의 서긍(徐兢)이 지은 ≪선화봉사고려도경≫(1124)에는 “麗俗謂刺蝟毛爲苦苫”이라 하였는데, 이 때의 ‘苦苫’은 ‘고솜’을 표기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13세기 자료인 ≪향약구급방≫에는 “蝟皮 俗云苦蔘猪”라 하여 ‘고솜돝’ 형태가 이 시기부터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솜돝’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는 ‘고솜돝’으로,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하거나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8종성법에 따라 ‘고솜돋’으로 표기되었으며, 17세기 이후에는 종성의 ㄷ을 ㅅ으로 표기하는 경향에 따라 ‘고솜돗’으로 표기되기도 하였다. 18세기 문헌에 보이는 ‘고솜돗ㅎ’은 종성의 ㅌ을 ‘ㄷ+ㅎ’으로 재음소화 한 후 종성의 ㄷ을 ㅅ으로 표기한 것이다.
18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고솜돗치’ 형태는 ‘고솜도치’를 중철표기한 것인데, ‘고솜도치’는 ‘고솜돝’에 품사를 바꾸지 않는 접미사 ‘-이’가 결합한 ‘*고솜도티’가 ㄷ구개음화를 거친 형태이다. 그 이후에 두번째 음절의 모음이 ‘ㅗ>ㅡ’의 변화를 거쳐 오늘날과 같은 ‘고슴도치’ 형태가 완성되었다.
이형태/이표기 고솜돝, 고솜돋, 고솜돗, 고솜돗ㅎ, 고솜돗치, 고솜도치, 고숨도치
세기별 용례
15세기 : (고솜돝, 고솜돋)
미친 가 毒 고툐 머리 터럭과 고솜도 가츨 게 호아 두 것 론  므레 프러  잔 머규 ≪1466 구방 하:66ㄱ
쇼와 왜 터리 치워 움치혀 고솜돋 더니라 ≪1481 두시-초 10:40ㄱ
16세기 : (고솜돋)
고솜돋 위 ≪1527 훈몽 상:10ㄴ
17세기 : (고솜돝, 고솜돋, 고솜돗)
어미 병들거 의원이 닐오 고솜도틔 고기 병 중에 마 약이라 야 ≪1617 동신속 효6:79ㄴ≫
적이 니 살이 그 몸애 몯기 고솜돋 티 니 드듸여 죽그니라 ≪1617 동신속 충1:10ㄴ≫
刺蝟 고솜돗1690 역해 하:32ㄴ
18세기 : (고솜돋, 고솜돗, 고솜돗ㅎ, 고솜돗치)
고솜돋 위 蝟 돋 졔 猪 ≪1781 왜해 하:23ㄴ
刺蝟 고솜돗 猪 돗 ≪1748 동해 하:39ㄴ
밤 잔 후의 웃믈을 오면 형상이 고솜돗희 털 니 이 거시 닐온 모쵸ㅣ니라 ≪1796 자초 8ㄴ
刺蝟 고솜돗치1778 방유 해부:16ㄱ
19세기 : (고솜도치, 고숨도치)
고솜도치 刺蝟 ≪1810 몽유 상:17ㄴ
고숨도치 蝟 ≪1895 국한 26

다중 매체 정보(1)

  • 고슴도치

    고슴도치

관용구·속담(7)

속담고슴도치도 살 동무가[친구가] 있다
누구에게나 친하게 사귀고 지낼 친구가 있기 마련이라는 말.
속담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제일 곱다고 한다
어버이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말. <동의 속담>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만은 곱다고 쓰다듬는다
속담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함함하다면 좋아한다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이 못 되더라도 좋다고 추어주면 누구나 기뻐한다는 말.
속담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털이 바늘같이 꼿꼿한 고슴도치도 제 새끼의 털이 부드럽다고 옹호한다는 뜻으로,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은 모르고 도리어 자랑으로 삼는다는 말.
속담고슴도치도 제 새끼만은 곱다고 쓰다듬는다
어버이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말. <동의 속담>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제일 곱다고 한다
속담고슴도치 외[오이] 따 지듯[걸머지듯]
고슴도치가 오이를 따서 등에 진 것 같다는 뜻으로, 빚을 많이 짊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고슴도치한테 혼난 범이 밤송이 보고도 놀란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소댕[솥뚜껑] 보고 놀란다’의 북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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