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깨물다

- 활용
- 깨물어[깨무러

- 품사/문형
- 「동사」 【…을】
- 「001」아랫니와 윗니가 맞닿을 정도로 세게 물다.
- 사탕을 깨물다.
- 입술을 깨물다.
- 입안을 데면서도 뜨거운 콩알을 깨물던 맛이 지금도 어금니에 알알해 온다.≪김춘복, 쌈짓골≫
- 떨리는 입술을 깨물고, 가까스로 호흡을 조절하고 나서야 그녀는 침착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김지혜, 햄릿의 연인, 아름다운 날, 2001년≫
- 맨 구석에서 끌려온 손님처럼 호길은 앉아서 거스러미가 돋아난 입술을 질끈 깨물고 있는 것이 보였다. 초조한 듯이 그는 자주 아랫니로 거스러미를 뜯어내고 있었다.≪채희윤, 한 평 구 홉의 안식, 민음사, 1993년≫
- 그는 얼음을 신경질적으로 깨물며 거실 안을 서성거렸다.≪정현웅, 사랑은 사슴처럼, 청한, 1992년≫
-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고 난 뒤 옷을 갈아입는 동안 삼월이는 껍질도 벗기지 않고 통째로 참외를 깨물어 먹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관련 어휘
- 지역어(방언)
- 깨-밀다(강원, 평북)
- 옛말
- -믈다
역사 정보
믈다(17세기~18세기)>물다(18세기~19세기)>깨물다(20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깨물다’의 옛말인 ‘믈다’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믈-’은 “깨다”의 의미를 갖는 ‘-’와 “물다”의 의미를 갖는 ‘믈-’이 결합한 것이다. 17세기에는 ‘믈-’로 나타났는데 ‘-’는 ‘-’의 이표기이므로 17세기에도 ‘믈-’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깨다”의 15세기 어형은 본래 ‘-’인데 ‘-’를 거쳐 ‘깨-’가 되었고, ‘믈-’은 근대 국어 시기에 ‘ㅁ’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원순 모음화 됨에 따라 ‘믈-’이 ‘물-’로 변하여 현대 국어와 같은 ‘깨물-’이 된 것이다. |
---|---|
이형태/이표기 | 믈다, 믈다, 물다 |
세기별 용례 |
|
관용구·속담(1)
- 속담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
- 열 손가락 중 어느 하나도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듯이,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부모에게는 모두 소중하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