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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끼니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먹는 밥. 또는 그렇게 먹는 일.
끼니 걱정을 하다.
끼니를 거르다.
끼니를 때우다.
끼니를 굶다.
우리 집은 끼니를 잇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다.
그들은 당장 다음 끼니 끓일 것이 없어 눈앞이 암담할 뿐이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나 같은 홀아비야 내 끼니 내가 챙겨야지 어쩌겠소.≪박완서, 미망≫
집을 떠나 도회지로 무작정 나가는 젊은이도 있었으나 대부분 대를 이어 땅이나 일구며 끼니 연명을 겨우 하는 형편이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내 집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끼니가 지나서도 손들이 오니까 찬밥이 남아날 수가 없네그려.≪한용운, 흑풍≫
얘 그래도 여기선 네 동생들이 배곯은 적은 없다. 고구마로 끼니를 때울 적도 있지만, 대처보다야 한결 낫지.≪황석영, 폐허, 그리고 맨드라미≫

역사 정보

니(15세기~17세기)>니(16세기)>끼니(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끼니’의 옛말인 ‘니’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니’는 “때”를 의미하는 ‘’와 “미곡(米穀)”을 의미하는 ‘니’가 결합한 것이다. 어두 자음군이 사라지면서 ‘ㅴ’에서 ‘ㅂ’이 탈락하여 ‘ㅺ’으로 변하여 ‘ㄱ’의 된소리가 되었다. 그런데 ‘ㄱ’의 된소리 ‘ㅺ’은 ‘ㅲ’으로 표기되어 16세기에 ‘니’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근대 국어 후기에 ‘ㄱ’의 된소리 표기가 ‘ㄲ’으로 바뀌어 ‘끼니’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니, 니, 니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니)
여슷 니 낫 세 밤 세히라 ≪1459 월석 7:65ㄱ
16세기 : (니, 니)
니 시 ≪1527 훈몽 상:1ㄴ
니 시 ≪1575 천자-광 23ㄱ
17세기 : (니, 니)
百舌은 말리 업고져 노소니 어즈러온 고 能히 몃맛 니오1632 두시-중 7:14ㄱ
맷 버들니피 니 아닌 저긔 펫고 맷 고지 서 비치 도다 ≪1632 두시-중 14:24ㄱ

관용구·속담(1)

속담끼니 없는 놈에게 점심 의논
작은 걱정을 가진 사람이 큰 걱정을 가진 사람에게 도와 달라고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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