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나물

- 품사
- 「명사」
- 「001」사람이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고사리, 도라지, 두릅, 냉이 따위가 있다.
- 나물을 캐러 가다.
- 나물을 다듬다.
- 농사일은 물론 지게를 지고 산에 가서는 나무도 하여 오고 산나물이 날 때에는 바구니를 들고 나물 뜯으러 갔다.≪이북명, 칠성암≫
- 5백 원으로 햅쌀 소두 반 되, 쇠고기 반 근, 담배 한 갑, 그리고 남은 돈으로는 나물 두어 가지를 사 왔다.≪황순원, 움직이는 성≫
- 난지도에는 나물이 많았다. 도시 변두리의 고등 채소를 다루는 이곳 농민들은 일이 바빠 나물 따위는 캐는 사람이 없었다. 일요일 같은 때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가끔 나물을 뜯던 곳이었다.≪이정환, 샛강≫
- 국민학교 하급 학년에 다닐 만한 계집애 셋이 나물 바구니를 이고 들고 위쪽에서 내려오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앞장서서 가던 전봉준은 길가 밭둑에서 나물 캐는 아이 하나를 보며 깜짝 놀랐다. 계집아이들 서넛이 나물을 캐다 일행을 보고 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 그러나 나물은 윤순이에게 뜯기고 자기는 윤수와 낚시질을 하고 싶기 때문에 먼저 뛰어나왔다.≪이기영, 신개지≫
- 보리가 익으려면 아직도 두 달이 실히 남았다. 사람들은 하늘에 해 박힌 날이면 줄곧 들녘에 나가 나물을 캐며 허기를 주리 참듯 참아 내고 있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관련 어휘
- 지역어(방언)
- 나말(강원, 평남, 함경), 무치미(강원), 튼-나물(경남), 튼-너물(경남), 너물(경상, 전남, 충청), 폿-노물(전남), 남물(전라, 중국 길림성), 넘새(전라, 제주, 충남), 나멀(제주), 나물-쿡(제주), 나믈(제주), 그습(충남), 채마(충남)
- 옛말
-
역사 정보
(15세기~18세기)>(15세기~18세기)>믈(16세기~18세기)>물(18세기~19세기)>나물(18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나물’의 옛말인 ‘’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조사 ‘-과’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인 ㅎ이 나타나지만, 그 밖의 조사와 결합하거나 휴지(休止) 앞에서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는 ‘ㅎ종성체언’으로 ‘/’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다. 이미 15세기에도 끝소리 ㅎ이 완전히 탈락하여 조사 ‘-과/와’와 결합할 때 ‘’이 쓰인 예가 보이고 16세기 이후로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도 ‘’이 쓰인 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끝소리 ㅎ을 지닌 형태 역시 18세기까지도 문헌에 나타나고 있다. 16세기 이래로 제2음절 이하에서 ‘ㆍ’가 ‘ㅡ’로 바뀌는 변화가 있었는데, ‘’이 ‘믈’로 변화한 것도 이 시기의 일이다. 근대국어 시기에 양순음 ‘ㅁ, ㅂ, ㅍ’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변화하는 원순모음화 현상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믈’도 ‘물’로 변화하였다. 또한 18세기에는 모음 ‘ㆍ’가 본래의 소리를 잃고 모음 ‘ㅏ’와 소리 구별이 사라지게 되면서 단어 첫 번째 음절의 ‘ㆍ’가 ‘ㅏ’로 변화하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는데, ‘물>나물’의 변화는 이에 따른 것이다. |
---|---|
이형태/이표기 | , , 믈, 물, 나물 |
세기별 용례 |
|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