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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걷ː따발음 듣기]
활용
걸어[거러], 걸으니[거르니], 걷는[건ː는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3」다리를 움직여 바닥에서 발을 번갈아 떼어 옮기다.
허둥지둥 걷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걷다.
비를 맞으며 절벅절벅 걷다.
종종걸음으로 걷다.
거드름을 피우며 느릿느릿 걷다.
어린 녀석이 걷는 모습이 의젓하구나.
소가 느릿느릿 걷는다.
젊은이들은 짐을 지고도 성큼성큼 걸었다.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 모습은 귀엽기 그지없다.
그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었다.
바닷가 길을 따라서, 그리고 고개를 넘어서 마을을 내려다보고 모자는 타박타박 걷는다.≪박경리, 토지≫
종술은 저녁 햇살을 온몸에 담뿍 받아 가며 허리를 꼿꼿이 펴고 당당한 자세로 걷기 시작했다.≪윤흥길, 완장≫
걷는다기보다 발을 질질 끌며 떼어 놓는 형편이었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역사 정보

걷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걷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걷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걷-’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걸-’,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걷-’으로 나타나 ‘걸-/걷-’으로 교체되었다.
이형태/이표기 걷-, 걸-
세기별 용례
15세기 : (걷-, 걸-)
두 바지 優鉢羅花ㅅ 줄기로 툐 아니 거르며 五百 술윗 쇼도 다 걷디 아니며 술윗 연자 다 야디거늘 ≪1459 월석 4:54ㄱ
기 거러 모  니거늘 모 사과 六師왜 보고 마니 몯 이셔 自然히 니러 禮數더라 ≪1447 석상 6:30ㄱ
16세기 : (걷-, 걸-)
진짓 어린 사미어닛 주근 후에 아모것도 디 몯야 다 쥬변 몯 거시니 됴히 걷던 도 다니 며 됴 옷도 다니 ≪1510년대 번노 하:42ㄱ
慶과 모 아이 里門의 드러 조 거러 지븨 오더라 ≪1518 번소 9:87ㄱ
慶을 나가라 니 慶과 밋 모 아이 里門의 들어 조 걸어 집의 닐으더라 ≪1588 소언 6:80ㄴ
17세기 : (걷-, 걸-)
어미 나히 여니 나디라 거 걷디 몯더니 임진왜난의 시개 어미 업고 니며 ≪1617 동신속 효8:9ㄴ≫
時時예 와 늙고 病닐 무러 신 신고 거러 다봇 서리예 오다 ≪1632 두시-중 7:21ㄴ
18세기 : (걸-)
길히  즈니 그러모로 내  시러곰 오지 못고 오 개므로 내 거러 特別이 兄을 보라 왓노라 ≪1790 첩몽 4:2ㄴ
19세기 : (걸-)
텬쥬ㅣ 사을 벌시려 매 완완이 거러 니시니 그 니심이 더록 그 벌이 더옥 즁다 고 ≪1892 성직 1:90ㄱ

관용구·속담(2)

속담걷기도 전에 뛰려고 한다
쉽고 작은 일도 해낼 수 없으면서 어렵고 큰 일을 하려고 나섬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기기도 전에 날기부터 하려 한다’ ‘기도[기지도] 못하면서 뛰려 한다’ ‘기도 못하는 게 날려 한다’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푸둥지도 안 난 것이 날려고 한다
속담걷는 참새를 보면 그해에 대과를 한다
참새가 걷는 것을 보면 등과(登科)를 한다는 뜻으로, 희귀한 일을 보면 좋은 운수를 만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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