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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거ː루카다발음 듣기]
활용
거룩하여[거ː루카여](거룩해[거ː루캐]), 거룩하니[거ː루카니]
품사
「형용사」
「001」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
거룩하신 하느님.
조국을 위하여 목숨도 아끼지 않은 열사의 거룩한 뜻을 높이 받들었다.
버려진 병자를 살리겠다고 서둘러 대는 것이 갑자기 부처님처럼 거룩하게 보였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하나님은 스스로 위대하고 또한 스스로 거룩하며 영광스럽소.≪이문열, 사람의 아들≫
그는 운동 기구라면 무엇이나 거룩하게 생각해서, 어쩌다 누가 역기나 아령을 깔고 앉기라도 했다가는 야단이 난다고 조 병장이 말했다.≪안정효, 하얀 전쟁≫
이미 죽은 이의 애처로운 일생을 위하여 그는 한없이 거룩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이 봄날을 맞고 봄날을 보냈다.≪김동인, 젊은 그들≫
장례식에선 고인은 관 속에 누워 있지 않고 꽃으로 장식한 액자 속에서 웃고 있었고, 추도사는 거룩했고, 조가는 슬프지만 아름다웠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관련 어휘

역사 정보

거륵다(17세기~19세기)>거룩다(19세기)>거룩하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거룩하다’의 옛말인 ‘거륵다’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9세기에 제2음절 모음 ‘ㅡ’가 ‘ㅜ’로 변하여 ‘거룩다’가 되었다. 20세기 이후 ‘’가 ‘하’로 표기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7세기의 ‘거륵다’는 16세기 문헌에 ‘偉 거륵 위 ≪1576 신합 하:17ㄴ≫’으로 나타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크다, 높다”의 뜻을 갖는 ‘거륵’에 ‘-’가 결합한 것이다. ‘거륵다’는 17세기 이후 “높다, 크다”의 뜻으로 쓰이다가 현대 국어처럼 “성스럽고 위대하다”의 의미로 쓰인 것은 19세기 문헌에서부터 확인된다. 19세기에 ‘거륵다’가 “높다, 크다”의 의미와 “성스럽고 위대하다”의 의미가 함께 나타나다가 19세기 이후 “성스럽고 위대하다”의 의미로만 남으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거륵다, 거록다, 거록하다, 거룩다
세기별 용례
17세기 : (거륵다)
아다온 御雜談 듯고 믓 거륵 술을 고 나그내 시을 펴니 ≪1676 첩신-초 6:5ㄴ
심경허로증으로 치 누로고 보죠개 븕고 거륵 열을 고티고 ≪17세기 언납 29ㄴ
18세기 : (거륵다, 거록다)
아다온 말 듣고 몯 거륵 술을 고 나그 시름을 펴니 ≪1748 첩신-개 6:7ㄴ
그 능히 츄풍에 회심이 동야 뉸예 됴셔 드러워시니 엇디 거륵디 아니리오 ≪1761 경문 12ㄴ
우리 님금이 이 너르고 거륵으로  그르다 아니코 드러 가니 ≪1774 삼역 3:14ㄴ
셔방애 부뎨 계시니 일홈이 아미타불이시니 대비의 념불 공븨 하 거록시매 극낙국의 가 나시미로소이다 ≪1776 염보-해 15ㄱ
쳔보 시젼 글 일홈이니 그 글에 군부의 복녹이 거록믈 빌미 아홉 가지라 ≪1794 유제도윤음 3ㄱ
19세기 : (거록하다)
거록하다 偉哉 ≪1895 국한 16
거록한 댁 偉宅 ≪1895 국한 16
19세기 : (거륵다, 거록다)
거륵다 聖 ≪1880 한불 147
셩인이 또  마리아 거륵 칭호 엇지 우연다 닐리오 ≪1892 성직 9:90ㄴ
가히 알건대 셩모 량친의 거록심이 또 셩모의 은혜되도다 ≪1892 성직 8:26ㄴ
루가 셩ㅣ 긔록시 텬쥬 셩춍이 스데파노 거록 령혼에 츙만야 ≪1892 성직 8:38ㄱ
쥬여 비니 네 지극히 거록신 모친의 졍의 공젹으로 우리 도으샤 ≪1892 성직 8:99ㄱ
사이 죄 범치 아니 곳이 업기에 예수ㅣ 거룩신 몸에 형벌을 밧지 아니 곳이 업시니라 ≪1897 주교 상:68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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