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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감ː따발음 듣기]
활용
감아[가마발음 듣기], 감으니[가므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2」머리나 몸을 물로 씻다.
멱을 감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릿결이 상한다.
남편은 땀으로 멱을 감다시피 하고 있었다.≪한승원, 해일≫
명훈은 소리 나게 더운물을 받아 기름과 검댕이 묻은 손발을 씻고 머리까지 감았다.≪이문열, 변경≫
한창때는 겨울에도 벌거벗고 계곡물에서 미역을 감았죠. 하루도 안 빼놓고 말예요.≪박완서, 박완서 단편선≫
그날 저녁, 나는 그 소녀의 집 수돗물에 멱을 감았는데 시원한 물에 잠기니까 기운이 좀 나는 것 같았어요.≪이원수, 꼬마 옥이≫
묘옥이도 이웃한 아낙네들과 동무가 되어 함께 머리도 감고 장딴지의 때도 벗기면서 시름을 잊었다.≪황석영, 장길산≫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아침에 머리를 감고 제대로 말리지 않은 탓인지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김경욱, 베티를 만나러 가다≫
집에 있을 때 채린은 생활 하수의 공해 때문에 샴푸와 린스를 사용하는 대신 비누로 머리를 감고 식초로 헹구었다.≪정도상, 날지 않으면 길을 잃는다≫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깜다(경상, 전라, 충북)
옛말
다

역사 정보

다(15세기~18세기)>감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도 이 변화를 겪어 ‘감’이 되었다. 18세기에 ‘-’과 ‘감-’이 공존하다가 19세기에 ‘감-’으로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다, 감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太子ㅣ 므레 드러 沐浴 거시 諸天이 種種 花香 므레 비터니 ≪1447 석상 3:40ㄴ
16세기 : (다)
목욕  집이라 ≪1588 소언 2:50ㄴ
17세기 : (다)
曲禮예 머리예 헌  이시면 머리 고 몸애 헌  이시면 浴디니라 ≪1632 가언 9:37ㄴ
18세기 : (다, 감다)
내 지아비 양 머리 목욕 으면 터럭을 훗터리고 堂의 눕니 ≪1737 여사 4:17ㄴ
일 아의 다락 우 새로 마리 감고 동으로 누엇 사이 내 지아비니 와셔 죽이라 ≪1797 오륜 열:11ㄴ
19세기 : (감다)
 평의 깁과 비단을 만히 허비며  머리 감고 발 기의 물 기 과히 으로 ≪1852 태상 5:31ㄴ
머리 감다 浴髮 ≪1895 국한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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