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덥깨

- 품사
- 「명사」
- 「001」덮는 물건.
- 덮개로 싸다.
- 자동차 덮개를 씌우다.
- 트럭의 덮개 사이로 바람이 새어 들어오기는 했지만 열기는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황석영, 무기의 그늘≫
- 달구지에 덮개가 있을 필요도 없고 쿠션이 있을 필요도 없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 하여간 이렇게 되고 보니 영감의 뒷배를 보아주는 사람이라고는 없다. 무엇을 먹고 그 추운 속에서 덮개도 없이 벌써 이틀이나 어떻게 지내는지….≪염상섭, 삼대≫
- 차창마다 덮개를 씌운 기차는 긴 꼬리를 흔들듯 하며 떠나는 것이었다.≪박경리, 토지≫
- 하지만 저년들도 한때는 호강깨나 한 것 같소. 따뜻한 미제 군복에 군화에 방한모까지 얻어 쓰고 덮개 씌운 트럭에 실려 사단 꼬리에만 붙어 다녔다니까.≪이문열, 영웅시대≫
관련 어휘
- 비슷한말
- 후드(hood)
- 지역어(방언)
- 떠개이(경남), 더꺼(경북), 더깨(경상, 평안, 함경), 떠-개(충남), 덮-가이(평안, 중국 요령성), 떠강이(평안), 덮-괘(함북, 중국 길림성)
역사 정보
둡게(15세기~17세기)>덥게(16세기~18세기)덥개(19세기)>덮개(20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덮개’의 옛말인 ‘둡게’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둡게’는 ‘덮다’의 옛말인 동사 ‘둪-’와 도구를 나타내는 명사파생접미사 ‘-게’가 결합한 것이다. 동사 ‘둪다’에서 어간의 모음이 ‘ㅓ’로 바뀐 ‘덮다’ 형태가 15세기 중반 이후에 나타났는데, ‘둡게’의 경우는 ‘덥게’로 바뀐 어형이 16세기 문헌에서부터 확인된다. 19세기에는 접미사 ‘-게’가 ‘-개’로 바뀐 ‘덥개’가 나타났고, 현대 국어에서는 원형을 밝혀 적는 원칙에 따라 ‘덮개’로 표기하게 되었다. 한편 15~18세기 문헌에는 ‘둡게>덥게’와 동일한 의미를 지닌 단어로 ‘두>두웨>두에’도 존재하였다(예: {두} 므거 아라 ≪1472 몽법 2ㄴ≫, 蓋 {두웨} 개 ≪1575 천자-광 7ㄱ≫, {가마ㅅ두웨} 덥허 ≪1790 몽노 2:3ㄴ≫, 모난 믿틔 두렫 {두에} 디라 반시 맛디 아니리니 ≪1588 소언 5:72ㄱ≫, 둣거온 죠과 {두에} 사발 겻 둣다가 급급피 죠로 덥고 그 우희 {두에} 덥퍼 ≪17세기 두경 51ㄱ≫, 盖子 通稱 {두에} 盖罷 {두에} 더푸라 鍋盖子 가마 {두에} ≪1748 동해 하:14ㄱ≫). ‘두’는 ‘둡게’의 ‘ㄱ’이 탈락하고 모음 사이에서 ‘ㅂ’이 ‘ㅸ’으로 약화된 형태이다. 15세기 중엽 이후 ‘ㅸ’이 반모음 w가 되면서 ‘두>두웨’로 변화하고, 여기에서 다시 제2음절의 모음 ‘ㅜ’가 탈락하여 ‘두에’가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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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둡게, 덥게, 덥개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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