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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음
- [슬슬
]- 품사
- 「부사」
- 「004」남을 슬그머니 달래거나 꾀는 모양.
- 슬슬 달래다.
- 슬슬 꾀다.
- 슬슬 구슬리다.
- 방 안에는 두꺼비와 뒤밀이 꼬마 단둘뿐이다. 두꺼비는 때리기를 잠깐 그치고 슬슬 달랜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 콩콩이는 속으로 이 계집애가 아직도 모르는구나 생각하고 슬슬 마음을 돌려 보려 들었다.≪현진건, 무영탑≫
- 인호는 국실의 집 사정도 차차 알게 되었다. 홀로 된 그 어머니의 심리도 잘 알았다. 그는 그의 비위를 슬슬 맞추었다.≪이기영, 봄≫
- 재득이도 이쪽에서 고약한 짐승 대하듯 치를 떨 때는 행패밖에 부릴 줄 모르더니 쓸모가 있다고 여겨 슬슬 구슬리니 쉽게 고분고분해졌다.≪박완서, 미망≫
- 부장의 묻는 수작이 옭아 넣도록만 음흉하게 슬슬 돌려 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의경이는 말 끝을 잡힐까 보아 정신을 바짝 차리는 모양이다.≪염상섭, 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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