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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궁둥이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볼기의 아랫부분. 앉으면 바닥에 닿는, 근육이 많은 부분이다.
거짓말한 벌로 선생님께 궁둥이를 맞았다.
우리는 발밑에 굴러 있는 페인트 든 통을 하나씩 궁둥이 밑에 깔고 웅크리고 앉아서 불구경을 했다.≪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막상 할머니가 나가라고 하니 궁둥이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김하기, 완전한 만남, 창작과 비평사, 1990년≫
내딛는 한 발짝마다 무거운 지게는 어깨에 배기고 등줄기에서 쏟아져 내리는 진땀에 궁둥이는 쓰라릴 만치 물렀다.≪김유정, 봄봄, 마당미디어, 1994년≫
그러고는 갑송이가 창대를 들어 거꾸로 잡고서 궁둥이를 호되게 몇 차례씩 두들겨주었다.≪황석영, 장길산, 창작과 비평사, 1995년≫

역사 정보

궁동이(17세기)>궁둥이(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궁둥이’의 옛말인 ‘궁동이’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제2음절의 모음 ‘ㅗ’가 제1음절의 모음 ‘ㅜ’의 영향으로 ‘ㅜ’로 변하여 18세기부터 ‘궁둥이’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궁둥이’는 ‘몸뚱이’의 옛말인 ‘몸동이’, ‘주둥이’의 옛말인 ‘쥬동이’ 등을 고려할 때 ‘궁’에 접미사 ‘-동이’가 결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하지 않다.
이형태/이표기 궁동이, 궁둥이, 궁등니
세기별 용례
17세기 : (궁동이)
가리 뎌면 네 노마오 볼기 이 엿고 궁동이 열오면 다 노마니라 ≪17세기 마경 상:10ㄱ
18세기 : (궁둥이)
外胯 궁둥이1775 역보 22ㄱ
外胯 궁둥이1778 방유 신부:18ㄱ
19세기 : (궁둥이, 궁등니)
궁둥이 臀 ≪1880 한불 208
궁등니 臀 ≪1895 국한 41

관용구·속담(5)

관용구궁둥이가 가볍다
어느 한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자리를 뜨다. <동의 관용구> ‘엉덩이가 가볍다
  • 그는 궁둥이가 가벼워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관용구궁둥이가 무겁다[질기다]
한번 자리를 잡고 앉으면 좀처럼 일어나지 아니하다. <동의 관용구> ‘엉덩이가 무겁다[질기다]’ ‘밑(이) 무겁다[질기다]
  • 노상 지척거리면서 태평하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다니고 주막에 앉으면 궁둥이가 질기고…. ≪허준, 잔등≫
관용구궁둥이를 붙이다
궁둥이를 바닥에 대고 앉다.
  • 다리가 아파서 어디든 궁둥이를 붙이고 싶다.
관용구궁둥이에 좀이 쑤시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자주 일어서거나 하다.
  • 궁둥이에 좀이 쑤시는지 자꾸 일어나서 왔다 갔다 했다.
속담궁둥이에서 (비파) 소리가 난다
아주 바쁘게 싸대어 조금도 앉아 있을 겨를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치마에서 비파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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