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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기름지다발음 듣기]
활용
기름지어[기름지어발음 듣기/기름지여발음 듣기](기름져[기름저발음 듣기]), 기름지니[기름지니]
품사
「형용사」
「001」음식물 따위에 기름기가 많다.
기름진 음식.
음식이 너무 기름져서 소화가 잘 안된다.
돼지고기를 너무 기름지게 삶았다.
향기로운 술과 기름진 안주를 장만하느라고 온 집안이 밤새껏 지지고 볶는 북새를 떨었다.≪윤흥길, 완장≫
남편과 아들애는 그녀를 적군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맵고 짜고 기름져진 식탁 앞에서의 당혹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아들애는 윤자에게 담백한 해산물을 요구하지 않았다.≪이신조, 기대어 앉은 오후, 문학 동네, 1999년≫
과식을 했다거나 기름진 것을 먹은 적도 요 며칠 안엔 없었다.≪김승옥, 차나 한잔≫
마 서방은 개의 긴 혀가 양, 곱창, 양지머리 등 기름진 국 건더기를 게걸스럽게 말아먹는 걸 곁눈질하면서 경풍 들린 것처럼 얼굴을 씰룩거렸다.≪박완서, 미망≫
마방에 나앉자 기름진 흰 쌀밥이 고봉으로 담긴 다담상이 뒤미처 들어와 가뜩이나 굶주린 여삼의 입을 헤벌려 놓았다.≪유현종, 들불≫
기름진 오징어튀김.
돼지고기가 기름지다.
보리밥과 굳은 채소에 젖은 총각의 위에는, 국왕으로서의 수라는 너무 기름져서 잘 소화가 되지를 않았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주먹밥과 소금국만 먹어 온 그들에게 이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들은 만찬이나 다름이 없다.≪홍성원, 육이오≫
연어는 나이테 같은 회색 결이 산뜻하게 느껴졌으며 예상보다 기름지지 않았다.≪주간조선 1741호≫
소화 불량일 때는 맵고 신 음식, 카페인, 기름지고 튀긴 음식을 피한다.≪한겨레신문 1999년 1월≫

역사 정보

기름지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기름지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기름지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기름지다’는 명사 ‘기름’과 동사 어간 ‘지-’가 결합한 것이다. ‘기름’이 15세기부터 ‘기’과 공존함에 따라 ‘기름지다’도 16세기부터 ‘기지다’와 공존하였다. 20세기 이후 ‘기’과 ‘기름’이 ‘기름’으로 통일된 것과 마찬가지로 ‘기지다’와 ‘기름지다’ 또한 ‘기름지다’로 통일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기름지다, 기지다, 기람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기름지다)
脂 얼읜 기르미오 ꞎ 기름진 고기라 ≪1461 능엄 6:99ㄱ
모디어나 바리어나 삸미티어나 몰라 든 기름진 고기 만히 머거 브르게 면 ≪1489 구간 6:14ㄱ
17세기 : (기름지다, 기지다)
역의  것과  것과 기름진 것과 소곰과  것과 ≪1608 언두 하:39ㄴ
열병이  린 후에 밥과 기진 것과 구은 음식을 장 금긔라 ≪1653 벽신 17ㄱ
18세기 : (기름지다)
肥的 기름진 고기 ≪1778 방유 유부:32ㄱ
19세기 : (기름지다, 기지다, 기람지다)
그 살이 희고 살 맛 됴흐미 돗과 양의 기름진 고기 고 ≪1852 태상 5:55ㄱ
기지다 脂 ≪1880 한불 174
님군과 벼과 졍결 집과 기진 과 동산과 의슐과 뎜과 텬문과 ≪1894 천로 상:106ㄴ
기람지다 膏腴 ≪1895 국한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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