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쉽ː따발음 듣기]
활용
쉬워[쉬워], 쉬우니[쉬우니]
품사
「형용사」
「003」((‘-기(가) 쉽다’ 구성으로 쓰여)) 가능성이 많다.
틀리기 쉬운 문제.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이 일은 계속해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중간에 망치기 쉽다.
형사 말이 그런 일로 난동이 일어나기 쉬우니까 신경을 쓴다는 거야.≪박경리, 토지≫
변하기 쉬운 가을 날씨는 어느덧 흐려, 바다는 안개 속에 있었다.≪한무숙, 만남≫
공연히 쓸데없는 말을 끄집어내어서 질질 끌다가는 꼬리를 밟히기가 쉬운데, 그렇다고 입을 다물고 앉았기도 거북한 노릇이었다.≪심훈, 영원의 미소≫
하루이틀 여기 눌러 있으면 그만큼 나졸들 손에 잡히기가 쉽게 될 거야.≪문순태, 타오르는 강≫
젊다는 것은 용감하고 기민하다는 뜻도 되겠지만 동시에 혈기에 휩쓸리기 쉽고 계략에 어둡다는 뜻도 되오.≪이문열, 영웅시대≫
인도네시아의 곰은 가슴에 흰 반달 무늬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반달곰과 같은 종류로 혼동하기는 쉬우나 반달곰보다 몸집이 작은 말레이곰이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당사자 가족들이 직접 맞닥뜨리면 아무래도 일이 감정적으로 흐르기 쉬우니까 제삼자가 나서서 처리해 주는 편이 좋으리라고 생각하는데…….≪백도기, 천동의 뱀≫

역사 정보

쉽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쉽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15세기 ‘쉽다’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쉽-’으로, 모음이나 매개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으로 실현되어 ‘쉽-/-’의 교체를 보이는 규칙용언이었다. 그런데 15세기에 ‘ㅸ’이 ‘ㅣ’를 제외한 다른 모음 앞에서 ‘ㅜ’로 변화하면서 모음 혹은 매개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실현된 ‘-’이 ‘쉬우-’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로써 15세기에 규칙용언이었던 ‘쉽다’는 ‘ㅂ’ 불규칙 용언이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현대 국어 ‘쉽다’와 관련된 형태는 ‘쉽다’ 이에외도 15세기에 ‘숩다’가 공존하였다. 단 ‘숩다’는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한 ‘수’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형태/이표기 -, 쉽-, 쉬오-, 쉬우-
세기별 용례
15세기 : (-, 쉽-, 쉬우-)
易 쉬 씨라 ≪1446 훈언 3ㄱ
부텨 滅度 後에 이 經을 닐거  알리 쉽디 몯거니와 ≪1447 석상 13:62ㄱ
놀라 것죽거 보고 안 쉬우믄 頓 리시고 權 여르샤 가비니라 ≪1459 월석 13:18ㄴ
16세기 : (쉽-, 쉬우-, 쉬오-)
진실로 그  이리 쉽디 아니 주를 보시면 ≪1517 번소 7:4ㄱ
너모 쉬오면 곧 거즛되오 너모 하면 지리며 ≪1518 번소 8:11ㄱ
그  쉬우니라1510년대 번박 48ㄴ
17세기 : (쉽-, 쉬우-, 쉬오-)
엇디 그 或기 쉽고 기 어려오뇨 ≪1632 가언 5:23ㄴ
뎌 고티기 쉬오니 모롬이 膏藥을 브티디 말라 ≪1677 박언 상:13ㄴ
털굼기 마 열려셔 감습야 들기 쉬우니1608 언두 하:39ㄱ
18세기 : (쉽-, 쉬우-, 쉬오-)
초 艱難을 디낸 故로 그 다림이 쉽고1745 어상 5ㄴ
즉 그 흉 을 내기 쉬오니1777 명의 2:41ㄴ
그 촌 누의  궁녜니 이 일은 쉬우리라1778 속명의 1:19ㄱ
19세기 : (쉽-, 쉬우-, 쉬오-)
강건 보모 셤기기 쉽고 쇠고 늘근 부모 셤기기 어려오며 ≪1880 남궁 3ㄴ
독젼에 물긔가 들면 버레 기 쉬오니1869 규합 5ㄴ
욕과 교만이 잇기 쉬우며1894 훈아 23ㄱ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