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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그늘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어두운 부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었다 가자.
햇볕에 서 있지 말고 이쪽 그늘로 와라.
뒷문에서 들어가 학교의 앞쪽으로 돌아갔을 때 우리들은 나무 그늘 밑에 평상을 내놓고 그 위에 앉아 있는 일인(日人) 교장의 부인을 만났다.≪이병주, 관부 연락선≫
찢어진 바나나 잎사귀 그늘 때문에 녀석의 얼굴은 험상궂게 번들거렸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저무는 저녁 그늘 속에 석탄 가루로 인해 반백이 넘은 자취도 분간 안 되는 머리카락이….≪황순원, 카인의 후예≫
그러자 다른 두 명의 미군 친구도 소리 없는 빠른 동작으로 각각 다른 건물의 그늘로 옮겨 갔다.≪조해일, 왕십리≫
길상이 뛰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준구는 마루에 오르지 않고 파초 그늘 밑에 서 있다가 모자를 벗고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는다.≪박경리, 토지≫
한결 숨구멍이 터진 듯 처마 그늘에 가려졌다가 햇빛에 나타나곤 하는 상현의 얼굴은 맑아 보인다.≪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15세기~17세기)>그늟(16세기~17세기)>그늘(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그늘’의 옛말인 ‘’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인 ㅎ이 나타나고,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는 ㅎ종성체언으로 ‘/’의 이형태 교체를 보인다. 16세기에는 ‘그늟’ 형태가 나타났는데,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의 ‘ㆍ’가 ‘ㅡ’로 바뀌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제1음절의 ‘ㆍ’가 ‘ㅡ’로 바뀐 것은 예외적인 현상이다. 18세기 이후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도 ‘그늘에’와 같이 끝소리 ㅎ이 탈락한 ‘그늘’이 쓰여 오늘날에 이른다.
이형태/이표기 , , 그늟, 그늘, 그
세기별 용례
15세기 : (, )
남기 臺예셔 버로미 一箭道 히 너부믈 니시니라 ≪1459 월석 18:26ㄱ
九月 九日 午時예 니르리 내야 일백 나 해 외야 藥이 일어든 디혀 에 외야 다시 디허 기베 처 초라 ≪1466 구방 상:81ㄴ
光陰은  히라1482 남명 상:10ㄱ
西掖앳 머귀남기여 갓  院엣 옷 머므럿도다 ≪1481 두시-초 23:8ㄱ
慈悲ㅅ  微妙 구루미 涅槃海예 두푸미 일후미 法雲地라 ≪1461 능엄 8:50ㄴ
16세기 : (, , 그늟, 그늘)
샹해 사려 닐어 오 大禹 聖人이샤 치만   앗기시니 모 사애 니르러 맛당히 분만   앗길 거시니 엇디 可히 편안히 놀며 ≪1588 소언 6:109ㄱ
묏 그름재 므레 것구러뎌시니 고기 묏부리예셔 봄놀오 나못 히 길헤 빗겨시니 리 나못 가지로 니놋다 ≪16세기 백련-동 4ㄴ
 음 ≪1527 훈몽 상:1ㄱ
문 다닷 드릇 뎌레 솘 그늘히 올마가고 벼개 기우럿  부 지븨 나그내 미 기도다 ≪16세기 백련-동 10ㄴ
뒷 내해  싯기라 가져 그늘 서느러운 듸 여 두고 글게로 글거 조히  세 번식  싯기며 빗겨 ≪1510년대 번박 21ㄱ
그늘 음 ≪1576 신합 상:4ㄴ
17세기 : (, )
그윗 리 버듨   찻도다 ≪1632 두시-중 3:48ㄴ
긴 솘 해 도랏 디퍼 니고 ≪1632 두시-중 7:24ㄱ
 인 와 디 몯니라 ≪1632 두시-중 25:4ㄴ
18세기 : (그늘, 그)
그늘 背陰處 음달 ≪1790 몽해 상:2ㄴ
歇陰凉 그늘에 쉬다 ≪1790 몽보 11ㄱ
리 셰간에 믜온 즘이로 혹 믈 그 진 양을 보면 부 건져 그애 나  양을 보며 ≪1762 경민 6ㄱ≫
陰凉 그1778 방유 신부:2ㄴ
19세기 : (그늘)
그늘 陰 그느다 庇 그늘지다 蔽陽 ≪1880 한불 167
볏 양 陽 그늘 음 陰 ≪1884 정몽 4ㄱ
 큰 가지 발여 공즁에 가 그 그늘에 깃들인다 더라 ≪1887 성전 마가 4:32

관용구·속담(3)

관용구그늘의[그늘에 자란] 밀짚 같다
몸이 약하고 호리호리하게 키만 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관용구그늘이 지다
걱정거리가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거나 얼굴이 맑지 못하다.
  • 그녀는 가난과 고생에 찌든 그의 표정에서 마음에 그늘이 진 것을 알 수 있었다.
  • 요즘 무슨 일 있나? 얼굴에 그늘이 졌네.
속담그늘 밑(의) 매미 신세[팔자]
부지런히 일하지 아니하고 놀기만 하면서 편안히 지내는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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