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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처마의 네 귀에 있는 추녀의 끝.
그녀는 말없이 추녀 끝에 달린 풍경만 보고 있었다.
조금 있자 난데없는 불이 확 켜지더니 그 불덩어리는 도깨비불처럼 잠시 왔다 갔다 하다가 새빨간 불꽃이 뱀의 혀끝처럼 날름거리며 추녀 끝으로 치붙어 오른다.≪심훈, 상록수, 신원문화사,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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