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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무덥따발음 듣기]
활용
무더워[무더워발음 듣기], 무더우니[무더우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렵게 덥다.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
냉방 장치도 안 돼 있는 데다가 사람들로 꽉 차 있어 실내는 찌는 듯 무더웠다.
사무실은 서향 창으로 햇볕을 받아 후끈한 온실처럼 무덥기 짝이 없었다.≪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집은 넓었고 따뜻한 봄 햇살이 정원의 잔디밭을 비추고 있어 실내는 좀 무더운 감이 들었다.≪최인호, 처세술 개론≫
여름도 거의 다 지나간 팔월 어느 날 이날은 말복의 마지막 더위라고 할 만한 무더운 날이었다.≪이광수, 흙≫
치과 군의관은 뚱뚱한 몸에 방탄 재킷을 입고 그 위에 가운을 걸친 복장이어서 그 모습부터가 몹시 무더워 보였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방 안은 오랫동안 밀폐된 탓으로 숨이 막힐 듯이 무덥고 컴컴했다.≪홍성원, 육이오≫

관련 어휘

참고 어휘
후덥다, 후덥지근-하다
지역어(방언)
무덥덥-하다(경남)

역사 정보

무덥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무덥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무덥다’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무더우-’로, 그외의 어미 앞에서 ‘무덥-’으로 나타난다.
이형태/이표기 무덥-, 무더우-
세기별 용례
15세기 : (무더우-)
 긔우니 무더워 사미 믄득 호 ≪1489 구간 1:102ㄱ-102ㄴ
17세기 : (무덥-)
熰熱 무덥다 霧熱 무덥다1690 역해 상:5ㄴ
18세기 : (무덥-)
熰熱 무덥다1778 방유 신부:8ㄱ
19세기 : (무덥-, 무더우-)
무더운 날 薰日 ≪1880 한불 259
무덥다 薰蒸 ≪1895 국한 120
관련 정보 ‘무덥다’는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렵게 덥다”는 의미를 가지므로, 이 단어의 기원을 “물”의 의미인 ‘믈’과 ‘덥다’의 결합에서 찾기도 한다. 즉 15세기에 종성 ‘ㄹ’이 ‘ㄷ’ 앞에서 탈락하였으므로 ‘*믈덥다’에서 제1음절 종성 ‘ㄹ’이 탈락한 ‘*므덥다’가 되고, 순음 ‘ㅁ’ 아래에서 ‘ㅡ’가 ‘ㅜ’로 변하여 ‘무덥다’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5세기에 ‘므덥다’는 문헌에서 확인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순음 ‘ㅁ’ 아래에서 ‘ㅡ’가 ‘ㅜ’로 변하는 현상은 근대 국어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원설은 문헌에서 확인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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