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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기어들다발음 듣기/기여들다발음 듣기]
활용
기어들어[기어드러발음 듣기/기여드러], 기어드니[기어드니발음 듣기/기여드니], 기어드오[기어드오/기여드오]
품사/문형
「동사」 【…에】【…으로】【…을】
「001」기어서 또는 기는 듯한 모습으로 들어가거나 들어오다.
침대 밑에 기어들다.
새까만 석탄가루가 공기 중에 빼곡 들어차 있어서 그것이 허파 꽈리에 벌레처럼 기어들곤 했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벌레가 비닐 장판 밑으로 기어든다.
칠보가 지게 밑으로 기어들며 멜빵을 어깨에 걸쳤다.≪한수산, 유민≫
어디서 오는 열찬지, 줄줄이 꼬리를 물고 벌판을 기어드는 모습에도 아늑한 맛이 풍기는 듯했다.≪최인훈, 광장≫
그것들은 꿈쩍 않고 엎드려서 끼니때만 어슬렁거리고 나와 밥통을 핥고는 다시 마루 밑으로 기어들어 가는 것이다.≪한수산, 유민≫
우두커니 서 있던 용이는 기어들다시피 방으로 들어간다.≪박경리, 토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정거장 안으로 기어들 수 있는 허수룩한 철조망 가에 바싹 다가선 아이는 눈을 휘둥그렇게 치떴다.≪권정생 외,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창작과 비평사, 1977년≫
그녀는 몸을 움츠렸다. 허물을 벗은 곤충처럼 껍질 안으로 기어들 듯 몸을 비꼬았다.≪이관용, 겨울 만가, 대학 출판사, 1990년≫
이미 화적이 들었다는 것을 안 유 동지네 식구들은 모두들 마루 밑으로 기어들거나 다락에 올라 숨느라고 법석이었고,….≪황석영, 장길산, 창작과 비평사, 1995년≫

역사 정보

긔여들다(15세기~17세기)>기어들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기어들다’의 옛말인 ‘긔여들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긔여들-’은 “기다”를 의미하는 ‘긔-’에 어미 ‘-어’가 결합한 후 다시 동사 ‘들-’이 결합한 것이다. 19세기 이후에 ‘긔-’가 ‘기-’로 변하여 ‘기어들-’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긔여들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긔여들다)
 며기 훤 므레 긔여드니 萬里예 뉘 能히 질드리리오 ≪1481 두시-초 19:3ㄴ
17세기 : (긔여들다)
 며기 훤 므레 긔여드니 萬 里예 뉘 能히 질드리리오 ≪1632 두시-중 19:3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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