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실컫
- 품사
- 「부사」
- 「001」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한껏.
- 놀고 싶을 때 실컷 놀아라.
- 너희 집은 제과점을 하니까 빵은 실컷 먹겠구나.
- 샛강에서 실컷 발성 연습을 하고 샛강 마을로 들어섰다.≪이정환, 샛강≫
- 그리하여 술맛이 좋으니 안주가 깔끔하니 무엇이니 하면서 실컷 마시고 나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조윤제, 도남잡지≫
- 그네는 갑자기 손이 부르트도록 흙을 주무르며 실컷 땅 냄새를 맡고 싶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동이 트고 햇살이 장지문을 뚫고 비쳐들자 실컷 자고 난 중은 머리를 털고 일어났다.≪황인경, 소설 목민심서≫
- 목침이건 빗자루건 잡히는 대로 쥐고 실컷 두들겨 패 주고 싶은 성질을 달래고 달랬던 것이다.≪이문구, 해벽≫
- 풍족하다 할 수는 없지만 일이 년 실컷 돌아다닐 수 있는 여비가 마련돼 있는 것에 우선 안심이 되었다.≪박경리, 토지≫
- 평소에 좋아하던 영화를 실컷 보게 되었으며 우선 잠자리와 끼니때마다 밥걱정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최인호, 지구인≫
- 두 사병에게 실컷 욕설을 퍼부은 후 중대장은 기가 찬다는 듯 풀썩 목침대 위로 걸터앉는다.≪홍성원, 육이오≫
- 그는 화차 고개 전투 같은 그런 신나는 접전이 한 번 더 벌어져 총이나 실컷 쏘아 보았으면 원이 없을 것 같았다.≪김원일, 불의 제전≫
관련 어휘
역사 정보
슬컷(19세기)>실컷(20세기~현재)
| 설명 | 현대 국어 ‘실컷’의 옛말인 ‘슬컷’은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슬컷’은 ‘싫다’의 옛말인 ‘슳-’에 “끝까지”의 의미를 더하는 ‘-것’이 결합한 것이다(‘마음껏’에서도 이러한 ‘것’의 존재가 확인된다). 근대국어 후기에 치찰음 ‘ㅅ, ㅈ, ㅊ’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ㅣ’로 변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에 따라 ‘슬컷>실컷’으로 변화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
|---|---|
| 이형태/이표기 | 슬컷 |
| 세기별 용례 |
|
| 관련 정보 | 19세기 자료인 ≪가곡원류≫에는 “실컷”의 의미를 지닌 ‘슬쟝’의 예가 보이는데, 이는 ‘슳-’에 “끝, 끝까지”의 의미를 지닌 ‘장’이 결합한 것이다. 참고로 중세국어 시기에는 ‘마음껏’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 ‘, ’, ‘지’ 형태가 존재하였다. 이들의 예를 통해 ‘슬컷’의 ‘-것’은 ‘>장>지>*>것’의 변화를 겪은 형태가 아닐까 추정할 수 있다. |
관용구·속담(1)
- 속담실컷 부려 먹고 생일날 잡아먹는다
- 논밭 일로 소를 실컷 부리고 난 후에 생일이 돌아오면 잡아먹고 만다는 뜻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양심도 버리고 행동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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