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막따르다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주로 ‘막다른’ 꼴로 쓰여)) 더 나아갈 수 없도록 앞이 막혀 있다.
막다른 길.
저만치 골목 막다른 곳에, 누런 시멘트 부대 종이를 흰 실로 얼기설기 문살에 얽어맨 철호네 집 방문이 보였다.≪이범선, 오발탄≫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막-다들다(제주)

역사 정보

막다다(16세기)>막다르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막다르다’의 옛말인 ‘막다다’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막다다’는 ‘막다’와 “다다르다”의 의미인 ‘다다’이 결합한 것이다. ‘다-’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는 ‘다-’로, 그외의 어미와 결합할 때는 ‘다-’으로 나타나는 동사였으므로, ‘막다-’도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는 ‘막다-’로 나타난다. 그 외의 어미와 결합할 때는 ‘막다-’으로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헌에서 확인되지는 않는다. ‘막다다’는 근대 국어 시기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되는 ‘*막다-’로 그 형태가 고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에서 ‘*막다다’는 확인되지 않지만, ‘막다’가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 후반에 제2음절 이하의 ‘ㆍ’가 다른 모음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로 인해 ‘ㆍ’와 ‘ㅏ’의 표기가 혼동되기도 하였다. ‘막다’는 ‘*막다다’의 제2음절 ‘ㅏ’가 ‘ㆍ’로 표기한 것으로서, ‘막다’의 존재는 ‘*막다다’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후 ‘막다다’는 16세기 후반에 일어났던 ‘ㆍ>ㅡ’ 변화의 영향으로 20세기 이후 ‘막다르다’로 나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막다-, 막-
세기별 용례
16세기 : (막다-)
막다 궁 ≪1576 신합 하:37ㄴ
막다 극 ≪1576 신합 하:62ㄴ
17세기 : (막-)
死衚衕 막 골 ≪1690 역해 상:6ㄴ
18세기 : (막-)
死衚衕 막 골 ≪1778 방유 유부:17ㄴ
19세기 : (막-)
막 골 終臨之谷 ≪1880 한불 217

관용구·속담(5)

관용구막다른 골목[골]
더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절박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그녀를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당신들이란 말입니다. ≪이범선, 피해자≫
속담막다른 골목에 든 강아지 호랑이를 문다
약한 자도 극한 상황에 이르게 되면 무서움을 모르고 마지막 힘을 다해 덤벼든다는 말.
속담막다른 골목에서 돌아선 개는 범보다 무섭다
매우 위태로운 처지에서 헤어나 보려고 마지막 힘을 다하여 덤비면 무서운 힘을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막다른 골목으로 쫓긴 짐승이 개구멍을 찾아 헤매듯
막다른 지경에 이른 사람이 거기서 헤어나 보려고 작은 가능성이라도 찾아 헤맨다는 말.
속담막다른 골목이 되면 돌아선다
일이 막다른 지경에 이르면 또 다른 방책이 생긴다는 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