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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저발음 듣기]
품사
「대명사」
「004」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자기’보다 낮잡는 느낌을 준다. 주격 조사 ‘가’나 보격 조사 ‘가’가 붙으면 ‘제’가 된다.
갈 길을 가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
훈이 저도 모르게 오작녀에게 달려갔다.≪황순원, 카인의 후예≫
순례는 제 생각에 스스로 놀랐다.≪이광수, 흙≫
사람은 이러한 경우에 부딪혀 모르게 옷깃을 여미지 않으면 안 된다.≪김문수, 눈물 먹는 사마귀≫
뒤늦게 집에서 안다고 해도 저를 좇아 따라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김춘복, 쌈짓골≫
평양 감사도 싫으면 그만인데 억만금을 준다고 자기 싫은 짓 하겠나.≪한수산, 부초≫
사내는 몸을 뒤로 젖히며 요란스럽게 웃어 댔다. 그는 나름대로 내가 무슨 농담이라도 한 줄 아는 모양이었다.≪이인성, 낯선 시간 속으로≫
은주는 창 안으로 고개를 돌렸다. 전차 속은 어느 결에인지 텅 비었다. 승객이라고는 하나밖에 남지를 않았다.≪현진건, 적도≫

관용구·속담(8)

속담저 걷던 놈도 나만 보면 타고 가려네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천한 사람까지 자기를 멸시하려 든다는 말.
속담저 긷지 않는다고 우물에 똥 눌까
자기 이익과 직접 관계가 없는 남의 경우라도 살펴 주고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
속담저는 잘난 백정으로 알고 남은 헌 정승으로 안다
별로 대단치 아니한 사람이 거만하여 사람을 만만히 보거나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업신여기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저 늙는 것은 몰라도 아이 크는 것은 안다
자기 늙는 것은 깨닫지 못하여도 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그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다는 말.
속담저 먹자니 싫고 남[개] 주자니 아깝다
자기에게 소용이 없으면서도 남에게는 주기 싫은 인색한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나그네 먹던 김칫국도 먹자니 더럽고 남 주자니 아깝다’ ‘나 먹기는 싫어도 남 주기는 아깝다’ ‘쉰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속담저 잘난 멋에 산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남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며 산다는 말. <동의 속담> ‘언청이도 저 잘난 맛에 산다
속담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힘든 줄 모른다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흥이 나서 한다는 말. <동의 속담>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은 흥이 난다
속담저 혼자 원님을 내고 좌수를 낸다
일을 혼자 도맡아서 이 일 저 일을 모두 처리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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