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맹물

- 품사
- 「명사」
- 「001」아무것도 타지 아니한 물.
- 그는 맹물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삼 일 동안 금식을 했다.
- 진즉 주문했던 특주는 없고 맹물 같은 막걸리가 한 되 나왔다.≪윤흥길, 완장≫
- 윤 씨는 맹물에 보릿가루를 탄 잔을 어쭙잖게 내밀며 말했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 맹물 한 모금이 그토록 간절해 보기도 철들고 처음인 것 같았다.≪이문구, 오자룡≫
- 박카스 병 원래의 빛깔에 싸여 약물의 겉모양은 뚜렷하지 않으나 누가 보아도 맹물이라거나 허드렛물로 보이진 않을 듯했다.≪이문구, 장한몽≫
- 맹물에도 취한단 말 못 들었나? 나는 술 안 마셔도 늘 취해 있다.≪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믈(15세기~18세기)>물(18세기)>맹물(19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맹물’의 옛말인 ‘믈’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믈’은 접두사 ‘-’과 명사 ‘믈’이 결합한 것이다. 17세기 말부터 ‘ㅁ’ 아래의 ‘ㅡ’가 ‘ㅜ’로 변하는 원순모음화의 경향이 나타나는데, ‘믈’의 경우는 18세기말에 ‘물’과 같이 변한 형태가 나타난다. 제1음절의 종성 ‘ㄴ’이 ‘ㅇ’으로 변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한편 근대국어 시기에 제1음절에서 모음 ‘ㆍ’가 음가를 잃고 ‘ㅏ’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이중모음 ‘ㆎ’[ʌy]도 ‘ㅐ’[ay]로 변하였는데, ‘물’이 ‘맹물’로 표기된 것도 이와 같은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19세기부터 ‘맹물’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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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믈, 물, 맹물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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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속담(2)
- 속담맹물에 조약돌 삶은 맛이다
- 아무런 맛도 없음을 이르는 말.
- 속담맹물에 조약돌을 삶아 먹더라도 제멋에 산다
- 보기에는 아무 재미도 없어 보이지만 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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