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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메마르다발음 듣기]
활용
메말라[메말라발음 듣기], 메마르니[메마르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땅이 물기가 없고 기름지지 아니하다.
논바닥이 메말라 쩍쩍 갈라진다.
메마른 땅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각 지방의 토지의 기름지고 메마름에 따라 등급을 정하고….≪이숭녕, 대학가의 파수병≫
이끼라는 것이 습지 식물인데도 고목이나 바위 같은 메마른 곳에서도 생명력을 갖고 자라는 것인데, 그의 가슴속에 언제 이끼의 세포가 떨어졌던 것일까.≪이상문, 황색인≫
메마른 시골길이라 먼지가 풀썩풀썩 날렸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버스는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한 채로 흙먼지를 날리며 메마른 자갈길을 달렸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그대가 내 땅에 머물러 살기를 청하면 땅은 비록 좁고 메마르나 천 리를 베어 그대의 봉지(封地)로 주겠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왜장들의 눈에 비쳐지는 계월향의 모습은 마치 거칠고 메마른 사막 위에서 한 떨기 해당화를 발견한 듯하다.≪박종화, 임진왜란≫
내가 넘어 다니는 인왕산 자락엔 쑥 하나 돋아나지 않았고, 바위가 부스러진 것처럼 메마른 흙에선 겨우 아카시아가 악착같이 자라고 있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맨발로 걷는 자갈은 뜨거웠으며 온 거리는 바싹바싹 메말라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역사 정보

마다(16세기~17세기)>마마르다(19세기)/메다(19세기)>메마르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메마르다’의 옛말인 ‘마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마다’는 ‘마-’와 ‘-’가 결합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때 ‘마-’의 의미와 기능은 확인되지 않는다. 19세기에 등장한 ‘마마르다’는 동사 ‘다’가 ‘마르다’로 변화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인데, ‘다’가 ‘마르다’로 변화한 것은 16세기 이후에 제2음절 이하에서 모음 ‘ㆍ’가 ‘ㅡ’로, 근대국어 시기에 제1음절에서 ‘ㆍ’가 ‘ㅏ’로 바뀌는 경향에 따른 것이다. 한편 ‘마마르다’가 ‘메마르다’로, 즉 ‘마-’가 ‘메-’로 바뀐 이유는 음운 현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형태/이표기 마다, 마마르다, 메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마다)
마 히 도로혀 조 가로미 됴니  두들겐 어루 외 시므리로다 ≪1581 두시-초 13:40ㄱ
16세기 : (마다)
기 됴면 남기 셩고 기 마면 남기 이우니 ≪1518 정속-이 18ㄴ
마 교 塉 마 쳑 ≪1527 훈몽 하:8ㄱ
건 해 셩이 조롭디 몯홈 음탕홈이오 마 햇 셩이 올  嚮티 아니리 업슴은 근로홈이라 ≪1588 소언 4:45ㄱ
17세기 : (마다)
마 히 도로혀 조 가로미 됴니  두들겐 어루 외 시므리로다 ≪1632 두시-중 13:40ㄱ
19세기 : (마마르다, 메다)
마마르다 燥剛 마마르다 盡爲 ≪1880 한불 218
고 메며 물 업 헤셔 나의 령혼이 쥬 위야 목고 나의 육톄가 쥬 모이다 ≪1898 시편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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