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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고리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긴 쇠붙이나 줄, 끈 따위를 구부리고 양 끝을 맞붙여 둥글거나 모나게 만든 물건.
방문 고리.
방문의 고리를 벗기다.
나는 얼른 문을 닫고 고리를 걸어 버렸다.≪박경수, 동토≫
병사는 됫박만 한 손으로 이인국 박사의 손을 뿌리치면서 시계를 채어 냈다. 시곗줄은 끊어져 고리가 달린 끝머리가 이인국 박사의 손가락 끝에서 달랑거렸다.≪전광용, 꺼삐딴 리≫
둔탁한 소리를 내면서 고리가 끊어져 내렸다. 두 사람은 철문을 열고 무기고 안으로 뛰어들었다.≪최인호, 지구인≫
방 안에서는 꽤 오랫동안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장롱 옆구리에 달린 고리가 흔들리는 소리가 나고 장롱을 열고 닫는 소리도 났다.≪박경리, 토지≫
구멍이 굵은 어레미로부터 가는 체까지 이삼십 개는 돼 보이는 체를 쳇바퀴에 달린 고리로 둥글게 이어서 양쪽 어깨에 걸고 나갔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신발을 벗어 들고 방에 들어가자 문을 닫고 고리를 걸었다. 신발을 선반 위에 올려놓고 멍석 깐 방바닥에 발을 펴고 앉았다.≪유재용, 성역≫
종세의 머릿속에 병적으로 빛나던 사내의 눈과 핸드백의 고리를 벗기고 지갑을 꺼내던 사내의 면도날 같은 손가락이 떠올랐다.≪최인호, 지구인≫

역사 정보

골회(15세기~18세기)>골(16세기)>골희(17세기~19세기)>고리(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고리’의 옛말인 ‘골회’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 ‘골회’는 ‘골’로 나타나는데 이는 모음 ‘ㅗ’가 연속되어 나오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16세기에 제2음절의 ‘ㆍ’가 ‘ㅡ’로 변하였는데, 이러한 변화의 영향으로 ‘골’도 ‘골희’로 변하여 17세기에 ‘골희’가 확인된다. ‘골회’와 ‘골희’가 18세기까지 공존하다가 19세기에 ‘골희’로 통일되었다. 19세기에 ‘ㄹ’과 모음 사이에서 ‘ㅎ’이 약화되고 자음 뒤에 나타나는 제2음절 모음 ‘ㅢ’가 ‘ㅣ’로 실현되면서 현대 국어의 ‘고리’가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골회, 골, 골희, 골히, 고리
세기별 용례
15세기 : (골회)
杖 막다히니 막다힛 머리예 골회 이셔 디퍼  저긔 錫錫 소리 날 錫杖이라 니라 ≪1447 석상 3:20ㄱ
16세기 : (골회, 골)
六經을 모로매 골회 도 시 다시곰 구여 알면 진실로 마시  업스리니 ≪1518 번소 8:33ㄱ
골 환 ≪1575 천자-광주 41ㄱ≫
17세기 : (골회, 골희)
이에 바 네 올을  관 믿 골회예 여 디 아니코 ≪1632 가례 8:12ㄱ≫
만일 관애 골희 업거든 곳 바  관 미 에워 두 머리 노하 리와 ≪1632 가례 8:12ㄴ≫
18세기 : (골회, 골희)
도 四時를 조차 봄에 金 골회 오 녀름에 옥 갈고리 속오 ≪1765 청노 7:20ㄱ
도 四時 조차 봄에 金 골희 오 녀에 玉 갈구리 오 ≪1790 몽노 7:19ㄴ
19세기 : (골희, 고리)
드여 옥 골희 네 낫츨 쥬어 ≪1852 태상 5:34ㄴ
고리 門鐶, 고리 환 環 ≪1895 국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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