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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거ː머리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동물』
「002」얕은 물속에 살며 배 쪽의 빨판으로 다른 동물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 먹으며 사는 까만 벌레.
종아리에 거머리가 달라붙었다.
발에는 거머리 뜯긴 자국이 새까맣고, 떨어진 밀짚모자 사이로 머리가 보였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허리춤에서 곰방대를 빼다가 정강이에 달라붙어 피를 빨고 있는 거머리를 떼어 낸다.≪박경리, 토지≫
온몸이 무엇엔가 긁히고 쓸려서 허물이 전부 벗겨져 피가 거머리 기어가듯 흘러내리고 있지 뭐예요.≪서영은, 야만인, 문학 사상사, 1986년≫
모를 심을 때 거머리가 다리에 달라붙어 떼어 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정현웅, 사랑은 사슴처럼, 청한, 1992년≫

역사 정보

거머리(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거머리’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17세기의 ‘검어리’나 19세기의 ‘검얼이’는 ‘거머리’의 과잉 분철 표기이다. 16세기에 나타나는 ‘거말이’는 ‘거마리’의 과잉 분철 표기로 추정된다. 19세기까지 ‘거마리’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른 시기부터 음성 모음형인 ‘거머리’와 양성 모음형이 ‘거마리’가 공존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거머리’와 ‘거마리’가 공존하다가 음성 모음형인 ‘거머리’가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거머리’는 몸의 색까이 검다는 것에 근거하여 형용사 ‘검-’과 접미사 ‘-어리’가 결합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형태/이표기 거머리, 검어리, 검얼이, 거마리, 거말이
세기별 용례
15세기 : (거머리)
거머리 셜흔 나 봇가 간 노게 고 ≪1466 구방 상:85ㄴ
16세기 : (거머리, 거말이)
아비  브럼 내엿거늘 醫員이 닐오되 거머리로 피 리면 됴리라 야늘 ≪1514 속삼 효:5ㄱ
거머리 딜 ≪1527 훈몽 상:12ㄱ
거머리  ≪1527 훈몽 상:12ㄱ
아비  브으름 내엿서 의원이 닐오되 거말이로 피 리면 됴리라 야 ≪1581 속삼-중 효:5ㄱ
17세기 : (거머리, 검어리)
아비  브으름 내엿늘. 의원이 닐오 거머리로 피 이면 됴리라 야늘 ≪1617 동속 효:2ㄴ≫
맛당이 검어리 리 법과 사침 주 법을  모딘 피를 내고 ≪1608 언태 74ㄱ
18세기 : (거머리)
거머리 질 蛭 ≪1778 방유 해부:18ㄱ
19세기 : (거머리, 검얼이, 거마리)
거머리 질 水蛭 ≪1895 국한 17
검얼이 蛭 ≪1880 한불 143
거마리 蛭 水虫 馬蜞 吮血虫 ≪1895 국한 17

다중 매체 정보(1)

  • 거머리

    거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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