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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치다발음 듣기]
활용
갇히어[가치어발음 듣기/가치여발음 듣기](갇혀[가처발음 듣기]), 갇히니[가치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에】
「001」사람이나 동물이 벽으로 둘러싸이거나 울타리가 있는 일정한 장소에 넣어져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다. ‘가두다’의 피동사.
감옥에 갇히다.
승강기에 갇히다.
나에게 주어진 가로 6미터 세로 6미터짜리 이 골방에 갇혀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안정효, 하얀 전쟁≫
그 바람에 얼마 안 남은 아이들까지 집 안에 갇혀, 골목을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는 거의 보기 힘들었다.≪이문열, 변경≫
두 사내는 허벅지 보다 굵은 참나무로 울을 쳐놓은 우리 안에 갇혀 있다.≪유현종, 들불≫
재판소 구석방에 갇힌 그 나흘 동안은 실로 견디기 어려운 나날이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역사 정보

가티다(15세기~19세기)>가치다(18세기~19세기)>갇히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갇히다’의 옛말인 ‘가티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가티다’는 “걷다, 거두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갇-’에 피동접미사 ‘-히-’가 결합한 것이다. 18세기에 중부 방언에까지 ㄷ구개음화 현상이 널리 퍼지면서 ‘가티다’는 ‘가치다’로 변화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현대 국어의 경우는 어근을 밝혀 적도록 한 한글맞춤법 원칙에 따라 ‘갇히다’로 적고 있으나 소리는 ‘가치다’와 동일하다.
한편 17세기~19세기 문헌에 보이는 ‘갓티다’는 ‘가티다’를 중철 표기한 것이고, 18~19세기 문헌에 보이는 ‘갓치다’는 ‘가치다’를 중철 표기한 것이다. 19세기에는 ‘가치다’에 피동접미사 ‘-이-’를 더한 ‘가치이다, 갓치이다’ 형태도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가티다, 갓티다, 가치다, 갓치다, 가치이다, 갓치이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가티다)
二乘은 三界로 獄 사 罪 업시 가티노라 니라 ≪1469 월석 13:17ㄱ
시혹 가텨 枷鎖ㅣ 며 손바래 杻械 니버도 뎌 觀音 ≪1463 법화 7:89ㄱ
對答호 오직 塔 이고 衆僧 供養고 가틴 사 赦고 艱難 사람 賑濟쇼셔 ≪1459 월석 25:88ㄱ
16세기 : (가티다)
덕쟝이 본 강딕여 게 할여 주글 죄로 가티게 엿거 ≪1518 이륜-옥 22ㄱ
이제 그 도기 구읫 옥애 이셔 가텻니라1510년대 번노 상:30ㄴ
17세기 : (가티다, 갓티다)
이제 그 도적이 官司 옥에 번시 이셔 가텻니라1670 노언 상:27ㄴ
老安이 므 일을 인여 옥에 갓텬뇨1677 박언 하:36ㄴ
18세기 : (가티다, 갓티다, 가치다, 갓치다)
가틴 이 甚히 하더니 后ㅣ 그릇홈이 만흔가 념녀야 이 타 말홈애 슬허신대 ≪1737 어내 2:38ㄴ
그 금부의 갓티여 이실 의 일경이 금부 당샹으로 다리기 믓 쥰히 니 일로 함혐야 ≪1756 천의 1:61ㄱ
슬프다 형벌은 나라의 듕 배라 양 가친 거 념녀홈애 당야  사의 살믈 어드면 의 샹 깃거노니 ≪1746 자성 외:33ㄴ-34ㄱ
이제 져 도적이 시방 옥에 가쳣니라1763 노신 1:38ㄱ
뎌 老安이 므슴 일을 因여 옥에 가치엿뇨1765 박신 3:38ㄱ
샹 죠흔 말을 야 옥에 갓친 쟈 치되 ≪1758 종덕 중:19ㄴ
의게 무함 배 되여 죽을 죄로 갓치게 되엿거 ≪1797 오륜 형3:2ㄴ
19세기 : (갓티다, 가치다, 갓치다, 가치이다, 갓치이다)
에 일홈 죄인 바랍바가 갓텻지라1887 성전
관가에 형벌을 닙고 그윽 옥 즁에 가치 텬일을 보지 못며 ≪1883 이언 4:45ㄱ
너을 위야 문신을 호령야 호위야쎠 옥의 갓치물 면케 노라 ≪1881 조군 20ㄴ
션이 옥에 갓치지 아니엿면 이 이 엇지 셰샹에 퍼졋리오 ≪1894 천로 서:3ㄱ
그 쟝 도젹의게 낫토여 옥의 가치인지라1852 태상 4:52ㄴ
셩개 가만이 옥의 갓치인 큰 도젹을 여 장가 무함되 ≪1852 태상 3:6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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