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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옷감, 종이, 머리털 따위를 자르는 기구. 날이 있는 두 개의 쇠를 교차시켜 가운데 사북을 박고, 지레의 원리를 이용하여 다리를 벌렸다 오므렸다 하여 자른다.
가위로 종이를 오리다.
옷감을 치수에 맞게 재고 가위로 잘랐다.
어머니는 가위로 동생의 머리를 자르고 있었다.
그는 자기도 모른 새 가위 손잡이에 힘을 모으며 유령처럼 서있는 시커먼 물체를 노려보기 시작했다.≪이문구, 장한몽≫
가위가 무디어서 그런지 가위를 든 손이 떨려서 그런지 상투는 단번에 잘려 나가지지가 않았다.≪유주현, 대한 제국≫
함경도 말씨를 쓰는 오십 안팎의 여자는 가위로 고추를 자르며 씨를 털어 내고,….≪박경리, 토지≫
가위로 바느질감을 마르고 바늘을 들어 솔기와 단을 홈치고 감칠 때 이것이….≪박종화, 다정불심≫
방을 휘둘러보니 그가 좋아하던 시집들과 그해 신문 연재 중이던 박완서 소설을 가위로 오려 낸 스크랩 등이 있었다.≪김영희,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역사 정보

애(15세기)>(16세기)>애(17세기)>가(17세기~19세기)>가의(18세기)>가위(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위’의 옛말인 ‘애’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애’는 기원적으로 “자르다, 베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과 도구를 뜻하는 접미사 ‘-개’의 결합인 ‘*개’에서 ㄱ이 약화된 형태로 추정된다. 16세기에 후두 유성마찰음 ㅇ[ɦ]이 사라지면서 ‘애’는 ‘’가 되었고, 16세기 이후로 ㅿ이 사라지면서 17세기에는 ‘애’로 변화하였다. 17세기 후반에는 ‘가’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이는 ‘애’에서 첫 번째 음절의 모음 ㆍ와 두 번째 음절의 모음 ㅏ의 위치가 도치된 것이다. 18세기에는 ‘가’에서 모음 ㆎ가 ㅢ로 바뀐 ‘가의’ 형태가 등장하였고, 19세기에는 두 번째 음절의 모음 ㅢ가 ㅟ로 바뀌어 현대 국어와 같은 ‘가위’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애, , 애, 가, 외, 가위
세기별 용례
15세기 : (애)
치운 젯 오 곧마다 애와 자콰로 지 뵈아니 ≪1581 두시-초 10:33ㄴ
16세기 : ()
 젼 ≪1527 훈몽 중:7ㄴ
17세기 : (애, 가)
애 고 그 집 사려 니로 아므 제나 일뎡 죽글 거시니 비록 주검 사힌 가온대 이실디라도 일로 보람을 삼으라 더니 ≪1617 동신속 열7:47ㄴ≫
치운 젯 오 곳마다 애와 자콰로 지오 뵈아니 ≪1632 두시-중 10:33ㄴ
머리 갓 칼 일  애 일  ≪1670 노언 하:62ㄱ
剪子 가 裁刀 가1690 역해 하:15ㄴ
18세기 : (가, 가의)
剪子 가1748 동해 하:17ㄴ
 칼 一百 가 一百 ≪1765 청노 8:18ㄴ
 칼 一百 가의 一百 송곳 一百 ≪1790 몽노 8:18ㄱ
19세기 : (가, 가위, 외)
가 剪刀 ≪1880 한불 119
가위 剪刀 ≪1880 한불 121
외 剪子 ≪1810 몽유 상:12ㄴ

다중 매체 정보(1)

  • 가위

    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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