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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노피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높은 정도.
산의 높이.
파도의 높이.
높이 100미터의 바위산.
건물의 높이를 재다.
재작년에 심은 나무가 벌써 어른 키 높이 정도로 자랐다.
그는 쥐고 있던 술잔을 자기 이마 높이로 들어 올리며 건배를 청했다.
그는 높이가 1미터쯤 되는 갈대밭 언저리에 다다르자 지형을 한참 동안 살피더니 서쪽을 가리켰다.≪안정효, 하얀 전쟁≫
벌써 수십 명의 사람이 지나가서 그쪽 철조망은 삼분의 일로 높이가 낮아졌다.≪홍성원, 육이오≫
거울과 유리 조각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방 안에는 큰 테이블과 의자 외에는 책들만이 한쪽 벽에 가슴 높이로 쌓여 있을 뿐이었다.≪홍성원, 육이오≫
흙으로 만든 계단이 셋, 건물의 높이는 석 자를 넘어서는 안 된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역사 정보

노(15세기~18세기)>노픠(17세기~18세기)>높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높이’의 옛말인 ‘노’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 제2음절 이하의 ‘ㆍ’가 ‘ㅡ’로 변하였는데, ‘노’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이중모음 ‘ㆎ’가 ‘ㅢ’로 변하여 17세기에 ‘노픠’가 되었다. 19세기에 이중모음 ‘ㅢ’가 단모음 ‘ㅣ’로 변하였는데 ‘노픠’도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세기 문헌에서는 그 예를 확인할 수 없으나 ‘노피’가 된 이후 어원을 밝혀 적는 표기법에 따라 20세기 이후 현재와 같이 ‘높이’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노’는 형용사 ‘높-’에 명사 파생 접미사 ‘-’가 결합한 것으로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노’와 부사 ‘노피’가 엄격히 구분되었다. 명사 ‘노’가 여러 변화를 거쳐 20세기 이후 ‘노피, 높이’로 나타나면서 부사형과 같아진 것이다. 18세기에 나타난 ‘놉희’는 제2음절의 초성인 ‘ㅍ’을 ‘ㅂ’과 ‘ㅎ’으로 나누어 적은 재음소화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노, 노픠, 놉희, 높이
세기별 용례
15세기 : (노)
 佛子ㅣ 無數 恒沙 塔 지 나라 미니 寶塔 노 五千 由旬이오 ≪1447 석상 13:24ㄱ
16세기 : (노)
虛空 노 언매며 虛空 너븨 언맨 알료 ≪1569 칠대 15ㄴ
17세기 : (노, 노픠)
무덤 노 넉 자히오 쟈근 石碑 그 앏 셰오 ≪1632 가언 8:18ㄴ
아 강잉여 좃다 녜여 셕박빙애 우 니니 노픠 가히 일쳔 자히라 ≪1617 동신속 열1:11ㄴ≫
18세기 : (노, 놉희)
孟子ㅣ 니샤 집 노 두어 仞과 음식이 알 열잣 너븨를 벌림과 ≪1737 어내 3:46ㄴ
몬져 이 무덤이 엇던 사의  여시며 놉희와 기릐와 너븨 尺寸이 언만줄을 驗고 ≪1792 무원 1:53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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