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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여기발음 듣기]
품사
「대명사」
「002」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아무 해결 방법을 모른다는 것,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었다.
여기에서부터 의견이 맞지 않아 일이 틀어졌다.
많은 일들이 덮어지고 그냥 망각되어 가는데 하필이면 왜 특정한 사실을 캐느냐, 스캔들의 뜻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겁니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한데 진짜로 나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대목은 바로 여기서부터였다.≪이청준, 소문의 벽≫
보통 때는 공부라고는 통 하지 않는 운규가 성적은 늘 2, 3등을 벗어나지 않은 이유의 하나도 여기 있었다.≪정병욱 외, 한국의 인간상≫
그러나 의문은 또 남았다. 그렇다면, 그 싸움은 왜 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입을 떼지 못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역사 정보

이긔(15세기)>이어긔(16세기~17세기)>여긔(16세기~19세기)>여기(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여기’의 옛말인 ‘이긔’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 ‘ㆁ’이 음절 첫소리에 나타나지 못하게 되어 탙락하면서 ‘이어긔’가 되었다. 같은 시기 제1음절과 제2음절이 축약되어 ‘여긔’가 된 후 19세기에 이중모음 ‘ㅢ’가 ‘ㅣ’로 바뀌어 현대 국어의 ‘여기’가 되었다.
15세기의 ‘이긔’는 지시관형사 ‘이’와 장소를 뜻하는 ‘*’, 처격조사 ‘의’가 결합한 합성어로 추정하기도 하고, 지시대명사 ‘’과 처격조사 ‘어긔’가 결합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형태/이표기 이긔, 이어긔, 여긔
세기별 용례
15세기 : (이긔)
塗香 이 經 디닐 싸미 이긔 이셔도 다 能히 며 ≪1447 석상 19:17ㄴ
16세기 : (이어긔, 여긔)
화살 자보 펴 구디  후에 마춀 이 닐올 디니 이어긔 德덕行을 보암직 니라 ≪1518 번소 4:21ㄴ
우리 밥 머기 차든 여긔 둘흘 머믈워 짐 보게 고 ≪1510년대 번노 상:56ㄴ-57ㄱ
17세기 : (이어긔, 여긔)
사호 어느 말로 定리오 슬후미 이어긔 잇지 아니니라 ≪1632 두시-중 7:14ㄱ
내 지아비 여긔 이시니 내 마 너 조랴 대 ≪1617 동신속 열6:9ㄴ≫
18세기 : (여긔)
이러면 네 可히 能히 뎌를 請여 여긔 올 ≪1765 박신 3:41ㄴ
19세기 : (여긔)
소견이 셔로 믈 인야 여긔 븟쳐 긔록야 ≪1883 이언 4:2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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