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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물러서다발음 듣기]
활용
물러서[물러서발음 듣기], 물러서니[물러서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에서】【…으로】
「001」있던 자리에서 뒷걸음으로 피하여 옮겨 서다.
개울가에서 물러서며 휘는 허리춤에 찔러 둔 수건을 뽑아 얼굴을 닦는다.≪박경리, 토지≫
남자아이들이 일어나 의자 뒤쪽으로 물러섰다.≪조세희, 궤도 회전≫
김한준은 제물에 그만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송기숙, 녹두 장군≫

역사 정보

믈러셔다(16세기~18세기)>물러서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물러서다’의 옛말인 ‘믈러셔다’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말은 ‘므르-+-어+셔-’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분석된다. 문헌에서 예가 보이지는 않지만 ‘믈러가다>물러가다’와 같이 ‘ㅁ’ 아래에서의 ‘ㅡ’가 ‘ㅜ’로 원순 모음화된 예가 18세기에는 보임을 고려하여 보면 이 말도 18세기쯤에는 ‘*물러셔다’로 바뀌었고 이후 ‘ㅅ’ 아래에서 ‘ㅕ’의 반모음 ‘ㅣ’가 탈락하여 ‘ㅓ’로 단순 모음화되어 오늘날과 같은 ‘물러서다’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세기별 용례
16세기 : (믈러셔다)
왼 녀그뢰나 올 녀그뢰나 믈러셔 기올 디니라 ≪1518 번소 3:30ㄱ
부과 딕월은 올녁 겨틔 버거 져기 믈러셧거든1518 여씨-존 39ㄱ
17세기 : (믈러셔다)
贊者 右 녁 이셔 져기 믈러셔라1632 가언 3:8ㄱ
화爐 숫불 우희 오고 업데고 니러 져기 믈러셔셔 再拜라 ≪1632 가언 10:33ㄴ
18세기 : (믈러셔다)
崇에셔 내 시러곰 王을 보고 믈러셔 去 을 두니 ≪1749 맹율 2:80ㄴ
앏 군 사이 믈러셔 니로되 ≪1774 삼역 9: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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