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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갈기다발음 듣기]
활용
갈기어[갈기어발음 듣기/갈기여발음 듣기](갈겨[갈겨]), 갈기니[갈기니]
품사/문형
「동사」 【…을】【…을 …에】【…을 …으로】
「001」사람이나 동물의 몸 등을 주먹이나 채찍 따위를 휘둘러 때리거나 치다.
따귀를 갈기다.
턱을 갈기다.
말 궁둥이에 채찍을 갈기다.
기룡이 화살로 자기의 투구 끝을 맞히는 것을 직각하자 분기가 탱중하여 채찍으로 말을 갈겨 정 장군의 앞으로 직충하는 것이었다.≪박종화, 임진왜란≫
그만 삼천포로 빠져 버리는 종식이가 팔기로서는 갈겨 주고 싶도록 미울 때가 많다.≪김춘복, 쌈짓골≫
그는 순간적으로 따귀라도 한 대 갈기고 싶었지만 겨우 참았다.≪김준성, 청자 깨어지는 소리≫
얼굴을 몇 대 갈기고 약간의 발길질도 가했다.≪은희경, 마이너리그≫
홧김에 벽돌장으로 대갈통을 갈겨 주고 싶은데 몸을 움직일 수 있었어야지.≪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군인은 그 훈련병의 뺨을 모지락스럽게 갈기고는 구둣발로 내질렀다.≪이영호, 열두 컷의 낡은 필름≫
그러고는 달덩이처럼 허연 알궁둥이가 드러나자 철썩 소리 나게 손바닥으로 갈기는 것이었다.≪윤흥길, 어른들을 위한 동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후들거리며 나오는 여공들에게 교장 한만수는 차례로 따귀를 갈기며 잔인한 욕설을 퍼부었다.≪안재성, 어느 화가의 승천≫
나는 병수 자식의 머리통을 한 대 갈기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았다.≪채영주, 시간 속의 도적≫

역사 정보

기다(16세기~18세기)>갈기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갈기다’의 옛말인 ‘기다’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기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겪었다. 그리하여 18세기에서부터 ‘갈기다’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8세기에 나타난 ‘이다’는 ‘기다’의 과잉 분철 표기이며, 19세기의 ‘갉이다’는 ‘갈기다’의 과잉 분철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기다, 갈기다
세기별 용례
16세기 : (기다)
비 오나든 곳 퓌오  겨든 여름  거셔 ≪1510년대 번박 상:40ㄱ
길 젼 ≪1583 천자-석 25ㄴ
18세기 : (기다, 이다, 갈기다)
집을 로 니시고 기디 아니시며 采椽을 갓디 아니시며 ≪1737 어내 2:106ㄴ
믄득 大剪勢로 왼 편으로 向야 甲의 棍을 기고 즉시 大弔勢로 甲의 棍을 티고 ≪1790 무예 60ㄱ
머리털을 딕어 츤 거시 칼을 써 인 고 ≪1792 무원 3:36ㄱ≫
길에 방해로온 가싀 남글 갈기며 길을 당 돌을 업시 며 ≪1796 경신 10ㄱ
19세기 : (갈기다, 갉이다)
갈기다1880 한불 134
갉이다 剪 ≪1880 한불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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