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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꼭때기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높이가 있는 사물의 맨 위쪽.
건물 꼭대기.
나무 꼭대기.
뒷산 꼭대기에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방파제를 때리고 부서진 파도가 허옇게 거품이 되어 등대 꼭대기를 넘는다.≪이범선, 갈매기≫
그래 무엇 때문에 개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나를 찾았느냐?≪문순태, 타오르는 강≫
그러나 서울 구경을 온 시골 사람처럼 다짜고짜 남산 꼭대기로 올라간 것은 좀 촌스러운 짓이었다.≪안정효, 하얀 전쟁≫
인간의 의식은 바다 위에 솟은 빙산의 꼭대기 같은 것이며, 그 거대한 뿌리는 물밑 깊이 묻혀 있다는 학설.≪최인훈, 구운몽≫
비구름이 아직도 뭉쳐 있는 하늘 아래 고층 빌딩의 꼭대기가 아득하게 바라보였다.≪이동하, 도시의 늪≫

역사 정보

곡(17세기~18세기)>닥이(19세기)>꼭대기(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꼭대기’의 옛말인 ‘곡’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곡’는 ‘곡’과 ‘’가 결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근대 국어 시기에 근대 국어 시기에 어두의 첫소리 ‘ㄱ’이 된소리가 되는 어두 된소리화를 겪어 19세기에 제1음절이 ‘’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19세기의 ‘닥이’에서 ‘닥이’가 어떻게 출현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18세기에 단모음 ‘ㆍ. ㅓ, ㅏ’를 지닌 단어는 후행하는 ‘ㅣ’ 모음의 영향으로 각각 ‘ㆎ, ㅐ, ㅔ’가 되는 ‘ㅣ’ 모음 역행 동화가 일어났는데 ‘닥이’도 이와 같은 변화를 겪고, ‘ㄱ’의 된소리 표기가 ‘ㅺ’에서 ‘ㄲ’으로 바뀌어 ‘꼭대기’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곡’는 본래 “꼭뒤”의 의미였는데 18세기부터 “꼭대기”의 의미로 쓰인 예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꼭대기”를 의미하는 ‘곡’는 ‘닥이’로 형태가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곡, 닥이
세기별 용례
17세기 : (곡)
됴니기 서 고 며 곤의로 곡 고 졍화슈로 뎡박이 우희 븟치고 ≪17세기 마경 하:66ㄱ
18세기 : (곡뒤)
山頂 뫼ㅅ 곡뒤1778 방유 신부:10ㄱ
19세기 : (꼭뒤)
꼭뒤 腦 ≪1895 국한 33
18세기 : (곡)
僥倖으로  번 과거 後에 곳 을다가 곡 뒤 려두며 ≪1721 오륜전비 3:11ㄱ
抛在腦後 곡 뒤헤 리다 ≪1775 역보 60ㄴ
19세기 : (닥이)
닥이 上 ≪1880 한불 185
닥이 上頭 ≪1895 국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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